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시세
서울 아파트값, 0.11% 상승…송파 0.19% 급등
서초 전셋값 상승률 더 커져…0.26% 상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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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 서초 강남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노원 도봉 등 재건축·재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을 위주로 서울 집값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다섯째주(지난달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셋째주(17일) 0.10%로 상승한 이후 넷째주(24일)까지 유지됐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첫째주(0.11%)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4월 첫째주 0.05%에 불과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오 시장이 임기를 시작한 직후인 4월 둘째주 0.07% 상승하더니, 같은 달 셋째주·넷째주 0.08%, 5월 첫째주·둘째주 0.09%, 셋째주·넷째주 0.09% 등으로 상승률이 증가하고 있다.

강남 3구의 집값이 크게 뛰었다. 송파구는 0.19%의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2019년 12월 셋째주(0.33%)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이 지역은 허가제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고 잠실 스포츠·마이스 개발 사업 등이 진행 중이라는 등의 호재가 집값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또한 문정동 주요 단지 등도 가격이 올라 송파구 전체 아파트값을 밀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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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아파트값도 0.22%로 많이 뛰었다. 전주(0.21%)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9월 셋째주(0.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상계주공 등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상계동 위주로 많이 올랐다. 상계주공 1단지 전용면적 68㎡는 지난달 6억원에 팔렸는데, 현재 호가는 7억원으로 한 달 만에 1억원이 올랐다.

도봉구 상승률도 0.14%로 전주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창동역 개발이 다시 속도를 내면서 역세권에 있는 창동 삼성래미안, 창동 대림e편한세상 등 아파트단지들이 올랐고 재건축이 추진되는 창동주공 1~4단지 등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창동주공1단지에 전용60㎡는 5월 초 7억2300원에 거래돼 올해 2월(6억원)보다 1억원 높은 가격에 팔렸다.

수도권에서도 일부 지역의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4차 철도망 계획 수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시흥시는 0.91% 상승했고, 안산시 0.79%, 의왕시 0.66% 등도 크게 올랐다. 인천 집값도 상승률을 키웠다. 이번주엔 0.46% 올랐다. 부평구는 0.55% 올랐는데 교통과 학군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부개·부평동 위주로 상승했다. 3기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인 계양구도 0.45% 올랐고, 연수구(0.51%) 남동구(0.47%)도 뛰었다.

지방은 0.20%로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 가운데 8개도가 0.13%에서 0.14%로 소폭 상승했다. 대전·대구·광주·부산·울산 5대 광역시는 지난 주 0.19%에서 이번주 0.16%로 줄었다. 세종은 보합(0.00%)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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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은 0.06%로 지난주(0.04%)보다 상승했다. 특히 서초구 전셋값이 0.26%로 전주(0.16%)보다 0.10%포인트 급등했다. 재건축을 진행 중인 반포주공 2120가구가 이주를 시작하면서 매물부족 현상이 심화된 점이 전셋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0.04%) 강동구(0.02%) 등은 학군 수요가 있는 대치동과 상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일부 외곽지역에서도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월계·공릉동 등 중소형 단지가 많은 노원구가 0.10% 뛰었다. 도봉구는 창동 역세권 신축 위주로 0.04% 상승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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