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층은 우리집, 아래층은 점포’ 가 공존하는 이른바 ‘복합상가’가 인기다.

복합상가란 같은 건물 내 상층부에 주거민 또는 직장인들이 생활하고 하층부는 상가로 구성된 오피스텔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등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특히, 오피스텔 상업시설은 다수의 정주수요가 확보된 이점이 부각되면서 코로나19영향에도 아랑곳 않고 지난해 적잖은 뭉칫돈이 몰렸다.

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486실 분양에 6874건이 접수돼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상가는 작년 5월 계약 반나절 만에 완판됐다.

또한, 오피스텔 210실 공급에 3890건이 접수돼 18.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여의도’ 경우도 작년 6월 계약 하루 만에 다 팔렸다.

올해도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역세권 입지를 앞세운 복합상가 공급이 줄을 잇고 잇다.
주거와 점포가 공존하는 ‘청라 웨이브리치 맛올레길’ 상가 투시도 (사진=우리자산신탁)
주거와 점포가 공존하는 ‘청라 웨이브리치 맛올레길’ 상가 투시도 (사진=우리자산신탁)
먼저, 우리자산신탁은 청라국제도시 최초 맛집 특화거리로 조성되는 ‘청라 웨이브리치 맛올레길’ 상가를 새달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로 상층부는 고정수요로 확보될 오피스텔 620실로 구성돼있다.

위치는 현재 운영중인 공항철도와 7호선과 9호선 개통 예정역인 청라국제도시역 도보 약 10분 거리다. 특히, ‘청라 웨이브리치 맛올레길’은 명소화 사업 추진을 위해 상권 활성화와 전국 맛집 유치에 조성 사업비 20여억원을 투입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 59~84㎡ 주거용 오피스텔 355실과 상가 62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이미 작년말 정당계약 5일만에 완판됐다.

현대건설은 서울 중구 황학동 122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522가구 고정 수요를 품은 상업시설 ‘힐스에비뉴 청계 센트럴’ 분양에 나선다. 상가는 지하1층~지상2층 전용 30~84㎡ 총 51개 점포로 구성된다.

안산시 중앙역 도보 3분 거리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중앙역 더블하이’ 는 총 32개 점포를 분양한다. 지상1층~지상3층은 상가, 지상4층~지상11층은 전세대 복층형인 오피스텔 152실로 구성된다.

상가정보연구소 조현택 연구원은 “상층부 수요가 확보된 상가는 물리적인 소비 접근성이 좋아 대부분 필수 업종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며 “그러나 미래 가치까지 따져본다면 단지 내 수요 뿐 아니라 외부 수요층 까지 끌어올수 있는 입지 여건과 콘텐츠 구성 여부를 필히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