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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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서민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약 1만5000가구에 대한 청약에 나선다.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은 월 임대료를 최소화해 전세와 유사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LH는 18일부터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총 1만4843가구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전세형 주택은 기존 건설‧매입임대주택의 입주자격을 대폭 완화해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건설임대 전세형 주택은 수도권 3949가구, 지방 8388가구 등 총 1만2337가구가 공급된다. 매입임대 전세형 주택은 수도권 1058가구, 지방 1448가구 등 총 2506가구가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이 주택의 전세보증금은 시중 전세 시세의 70~80% 이하로 책정돼 입주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대기간은 무주택자격 유지 시 4년 간 거주할 수 있고 이후 해당주택에 예비 입주자가 없는 경우 추가로 2년을 더 거주할 수 있다. 청약접수는 18~20일까지 LH청약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LH는 고령자 등 인터넷 취약계층을 위해 현장접수를 병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월 5일, 계약기간은 3월 17~19일에 예정돼 있다. 계약체결 후 입주지정기간 내 잔금 납부 완료시 즉시 입주할 수 있다. 매입임대 전세형 주택 1순위의 경우 오는 2월 18일 당첨자 발표, 2월 26일 이후 계약체결이 진행된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 물량을 신속하게 공급해 최근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중산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고 향후 전세형 물량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