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상승률을 두고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설전을 주고받았다.

김 장관은 23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어느 정도 올랐다고 보는가'라는 서병수 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한국감정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몇 퍼센트요?"라고 되물었다. 김 장관은 "11%라고 알고 있다"고 다시 답했다.

김 장관의 답변이 끝나자 통합당 의석 쪽에선 "장난하지 마세요", "에이" 등의 야유가 쏟아졌다. 김 장관이 인용한 감정원 통계는 지수 상승률 기준이지만 민간의 집계나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서 발표한 수치와는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김 장관은 어느 나라에 살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의 인식과 동떨어져도 한참 동떨어진 발언"이라면서 "입맛에 맞는 통계 취사선택을 들은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