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출퇴근 가능"…초월역 13년 만에 대단지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리에서 1100여 가구의 대규모 분양 단지가 나온다. 한라가 쌍동1지구에서 선보이는 광주초월역한라비발디(조감도)는 이 지역에서 13년 만에 나오는 대단지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전철 경강선(판교~여주) 초월역과 가까운 데다 계약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한 게 메리트로 꼽힌다.

강남 연결 경강선 초월역 인접

"강남 출퇴근 가능"…초월역 13년 만에 대단지
한라는 이 단지 모델하우스를 17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22층, 13개 동 규모로 아파트 1108가구(전용면적 62~84㎡)로 이뤄진다. 규모별로는 62㎡ 167가구, 75㎡ 387가구, 84㎡ 554가구로 구성된다. 쌍동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단지다. 정부가 ‘6·17 부동산대책’에서 발표한 수도권 분양권 전매금지지역 확대 대상에서 빠져 분양권 전매 제한이 6개월로 짧은 게 장점이다.

경강선 초월역에서 1㎞ 정도 떨어져 있다. 초월역에서 네 정거장 떨어진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서울 강남역까지 50분 거리다. 출퇴근이 충분히 가능하다. 세 정거장 떨어진 이매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하면 분당 주요 지역으로 갈 수 있다.

인근 삼동역은 2022년 착공 예정인 수광선(서울 수서~광주)과 연결된다. 경강선은 2023년께 동쪽으로 서원주까지 연장될 예정이어서 강원 강릉까지도 한 번에 갈 수 있다. 여기에 2023년 개통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파주~동탄)의 성남역이 이매역과 판교역 사이에 들어설 예정이다.

도로망도 좋은 편이다. 성남~장호원 간 지방도로와 광주~원주고속도로(초월나들목)에도 인접해 있어 판교와 성남, 분당 등으로 오가기 편리하다.

산림욕장 설치된 공원 같은 아파트

"강남 출퇴근 가능"…초월역 13년 만에 대단지
서쪽으로 백마산이 단지를 감싸고 동쪽으로 곤지암천이 있다. 남동 방향 경사지에 들어서 채광에 유리한 지형을 갖췄다. 아파트 입주 시점에 맞춰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도 준공될 예정이다.

단지 설계에도 신경을 썼다. 일조량과 실내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를 남향 중심으로 배치했다. 단지에는 보행약자를 위한 보행육교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카드키 하나로 공용 현관까지 한 번에 출입할 수 있는 원패스 시스템과 동별 무인택배시스템도 갖춰진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길 확보를 위해 단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주변에 통학버스 승차장 및 대기공간이 배치된다.

주민공동시설 출입구 전면에 삼림욕장이 들어선다. 잔디광장과 연계한 숲속도서관은 파고라 형태의 오픈 북카페로 조성된다. 단지 내 텃밭인 비타가든이 조성되는 등 조경면적이 법정 기준(대지면적 기준 10%)을 크게 웃도는 35.8%에 달한다.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수험생과 입주민의 자기 계발을 위한 공부방이 남녀 분리 방식으로 설치되고 개인실도 제공된다. 도서관도 설치된다. 실내 운동시설로는 스크린골프와 퍼팅연습장을 갖춘 골프연습장과 농구 배드민턴 등 실내 스포츠 및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다목적 강당이 건립된다.

홈네트워크와 결합한 사물인터넷(IoT) 및 LED 조명이 설치된다. 실내 모든 공간에서 미세먼지를 관리하고 실시간 실내 공기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공기청정환기 시스템은 유상 옵션으로 제공된다.

한라 관계자는 “경강선과 성남~장호원 간 도로 개통으로 서울과 성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풍부한 녹지 환경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광주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