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의 경기 성남시 성남동 성호시장이 2024년 말까지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신혼희망타운)으로 탈바꿈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성남시와 ‘성남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및 신혼희망타운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1970년대 문을 연 성호시장은 모란시장, 중앙시장과 함께 성남의 3대 전통시장으로 꼽힌다. 대다수 점포와 시설이 낡고 열악해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LH와 성남시는 작년 12월부터 성호시장 노후시설의 현대화와 함께 신혼희망타운을 조성하는 ‘시장정비형 복합개발사업 모델’을 최초로 개발했다. 협약에 따라 성호시장 부지(약 4992㎡)에 지하 6층~지상 23층 연면적 약 5만㎡ 규모의 복합건축물을 짓는다. 지상 1~2층에는 240여 개 점포가 입주할 수 있는 공설시장이, 지상 3~23층에는 신혼희망타운(260가구 규모)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LH와 성남시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성남시가 추진 중인 ‘산성대로 도심재생 활성화 프로젝트’와 연계해 성호시장 복합건축물이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설계 공모도 추진할 계획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