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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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철도 건설 사업에 반영할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17일까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국민이 바라는 철도의 미래상과 지향점,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5년 주기,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철도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신규 노선 등 철도와 관련한 모든 밑그림이 이 계획에서 그려진다. 이번에 수립하는 건 2021년~2030년에 구축할 철도망에 대한 청사진이다.

공모전은 4일부터 2주 동안 한국교통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링크나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한 국민들에겐 출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다만 이번 공모에서 민원성 신규노선 건의는 제외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철도에 대한 관심이 많으면서 전문적 지식도 갖춘 온라인 철도 동호회 회원들을 상대로 세미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원수가 1000명 이상인 6개 동호회에서 희망자를 추천받아 이달 중순께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담당자들이 참석하고, 참가자들에겐 주요 철도현장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와 세미나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취합과 분석 과정을 거쳐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그간 3차례 추진한 국가철도망계획 수립 때보다 건의 사업이 많아지고 국민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최대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하나하나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