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하이츠 수주전…현대·GS건설 '승부수' 던졌다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한남 자이 더 리버'
1982년 지어진 한남하이츠는 8개 동, 535가구 규모 단지다. 한남하이츠재건축조합은 단지를 10개 동 790가구로 신축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34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과 함께 서울 강북권 수주 1순위 사업장으로 꼽혀 왔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대단지이자 향후 강북 한강변 정비사업 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서다.
한 정비사업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브랜드 경쟁인 만큼 한남하이츠를 수주한 건설사가 서울 정비사업 수주에서 승기를 잡게 될 것”이라며 “한남3구역에서 내지 못한 승부를 이번 수주에서 내기 위해 두 건설사가 모두 승부수를 띄웠다”고 말했다.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지난 몇 년간 정비사업 수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건설사는 2017년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수주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현대건설이 시공 자격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수주 과열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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