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1973년 출범해 올해 46돌을 맞았다. 그동안 도로·철도·교량·항만·공항 등 사회 기반시설 구축부터 친환경 주거시설, 상업용 건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공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세계 최단기간 시공 기록을 갖고 있는 월성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발전설비 및 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설비시설도 여럿 건설했다. 1970년대 후반 에콰도르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지역 등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LNG 플랜트 등 300건 이상의 공사를 수행하며 한국 건설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추구하는 가치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프리미엄 주거문화공간 조성’이다. 대표 브랜드인 ‘푸르지오’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순우리말 ‘푸르다’에 대지와 공간을 상징하는 단어 ‘지오(geo)’를 결합해 만들었다. 자체 분석 시스템을 통해 전략 사업지를 선정하고 차별화된 상품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시장분석 능력과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수요 중심 지역 공급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작년 11월엔 창립 45주년을 맞아 ‘Build Together(함께 짓다)’를 새 기업 비전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고객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고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라이프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상위 20대 건설회사에 진입하겠다는 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체계 구축, 경영 인프라 혁신 등에 힘쓸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