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6633억원 투입해 건설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만 취항
2025년 서울~울릉도 하늘길로 1시간 만에 간다

2025년 울릉도에 공항이 들어선다. 하늘길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1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건설사업비가 최종적으로 확보됨에 따라 3일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이다.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갖춘다. 2025년 5월 개항을 목표로 잡았다. 착공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총사업비 6633억원을 투입한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2016년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으로 발주됐다. 하지만 울릉도의 특수성 등으로 공사비 증가가 예상되자 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했다. 기본설계 과정에서도 사업부지 주위 양질의 암석 부족과 해상 매립구간 수심 증가 등으로 사업비 부족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암석 조달방법 변경, 활주로 방향 일부 조정 등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했다. 최근 663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군 등 관계기관과 실무 회의를 병행했다. 지난달 초 공역위원회를 통해 포항~울릉 항로 신설을 최종 결정했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사업 추진의 선결 과제인 총사업비 확보와 항로 신설이 해결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돼 지역주민들의 육지 접근성이 높아지고 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울릉공항 건설은 난도가 높은 축에 속한다”며 “시공사를 선정할 때 기술제안서를 받아보고 내용을 평가해 선정하는 기술제안 입찰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울릉공항처럼 연륙교를 놓을 수 없는 도서 지역에 소형 공항을 짓는 사업을 2011년 ‘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교통편의와 생활권역 확대, 국민의 여가활동 증진, 해양영토 수호 등의 차원에서도 필요한 사업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