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행정구역상 경기 하남시인 위례신도시 북부(북위례)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북위례’ 1순위 청약 신청에 7만2000여 명이 몰렸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40% 가까이 저렴해 예비청약자의 관심을 받아온 단지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청약에 7만2000명 몰려…평균 77.3 대 1
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939가구를 모집하는 힐스테이트 북위례 1순위 청약에 7만2570명이 청약통장을 던졌다. 지난 1월 인근에서 분양한 ‘위례 포레자이’의 1순위 청약 신청자(6만3000여 명)보다 많다. 평균 경쟁률은 77.3 대 1로 나타났다.

전날 서울 청량리서 진행된 1순위 청약보다 경쟁률과 신청 인원에서 모두 앞섰다. 지난 3일 1순위 청약에 3636명이 몰린 서울 용두동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평균 31.0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형별로 전용면적 92㎡는 125.9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46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만8387건이 몰렸다. 전용 98㎡는 166가구 모집에 1만4699건(경쟁률 88.5 대 1)이 신청했다. 627가구를 공급하는 전용 102㎡는 3만9484명이 몰려 63.0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33만원이다.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전용 92㎡는 5억9710만~6억4900만원, 98㎡는 6억4870만~7억510만원, 102㎡는 6억6860만~7억2670만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미 입주한 위례신도시 아파트 시세는 3.3㎡당 2855만원이다. 분양을 받으면 주변 단지 시세보다 평균 36%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7만 명이 넘는 청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당첨 가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월 인근에서 평균 경쟁률 130 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친 위례 포레자이의 당첨 가점은 평균 66점, 최저 51점이었다. 51점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부양가족 3인(20점), 무주택 기간 6년 이상~7년 미만(14점) 정도는 돼야 채울 수 있는 점수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2일, 정당계약일은 23~26일이다.

같은 날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M2블록에서 분양한 ‘호반 써밋 송도’는 총 6개 중 3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전용 84㎡A·84㎡C·101㎡A는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전용 84㎡B·101㎡B·101㎡C는 모집 가구 수에 미달됐다. 2순위 접수는 5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1일, 정당계약은 23~25일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