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의 숙원 사업으로 꼽히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7호선 연장) 사업이 이르면 1월 시공사를 정한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조달청은 도봉선~옥정 광역철도사업 2공구 입찰을 지난 27일 마감했다. 입찰에는 대형 건설사 3곳이 참여했다. 조달청은 경기도가 제출한 노선 평가 결과를 검토한 뒤 1월 말 1순위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계획대로 새해 말 착공해 2024년 말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노선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에서 출발해 의정부시를 지나 양주시 일원을 잇는 15.3㎞ 길이 철도다. 사업비 6964억원을 투입해 정거장 2개를 짓는다. 암역~탑석역 1공구, 탑석역~양주시계 2공구, 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3공구로 나눠 공사한다. 1공구와 3공구는 노선 설계 중이다.

노선이 지나갈 옥정지구 송우지구 등은 교통 오지로 불린다. 옥정지구는 지하철은커녕 여의도·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향하는 광역버스조차 없다. 경기도는 개통 뒤 약 23만 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