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핫한 이슈를 깊이 있게 탐구해보는 집터뷰. 이번 시간에도 경매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법무법인 열린의 대표 변호사이자 경매 전문 변호사인 정충진 변호사 모셨습니다.

▶최진석 기자
경매에서 부동산시장의 흐름도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지금 경기는 어느 시점이라고 보세요?

▷정충진 변호사
많은 분들이 하락기로 돌아섰다, 앞으로 3년 하락할 것이다, 등의 진단을 내놓고 계시는데요 제가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아직까지는 충분히 상승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다고 봅니다. 두세 번정도의 랠리가 있을 수 있는 동력이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보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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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가 있을 텐데요.

▷정충진 변호사
가장 중요한 건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죠.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많은 건 사실입니다. 올해 물량이 작년보다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렇지만 그동안 하락 사이클에서 누적된 공급부족이 있죠. 사람들이 계속 집을 안 사고 전세에만 머물러 있다 보니까 전세가율은 끝도 없이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누적된 공급부족이 2018년과 2019년 3만8000가구, 4만 가구 들어온다고 해서 해소가 될 것인가? 이런 부분들은 제가 볼 때 회의적입니다.

2012년, 2013년이 하락기의 절정이지 않았습니까. 당시 집을 안 사고 계속 전세만 머무려는 수요가 늘다 보니까 전세가율만 높아지는 상황이었는데요. 평균적으로 매년 3만5000가구 이상이 서울에 필요하다 한다면 2만~2만5000가구 정도 공급됐던 거죠. 수급을 따지면 값이 뛰어야 하는게 정상인데 하락기다 보니 수요도 그만큼 위축됐어요. 그래서 평소엔 과소한 공급에었던 2만 가구 조차도 과대한 공급이 됐던 거죠. 이를 내년에 한 번 적용을 해보면 4만 가구가 입주한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상승의 절정에 치닫는 상황, 공급이 늘어나지만 수요도 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성의 원칙을 고려해 보면 내년 물량이 과연 시장을 좌지우지할 만큼 거대한 공급인가, 제가 볼 땐 아니라고 봅니다.

▶최진석 기자
판단은 각자가 하는 거죠. 그런데 경매를 공부하려면 어떻게 공부하는 게 가장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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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진 변호사
기본적으론 시중에 경매 책이 많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책을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자가 자랑만 하는 것 같지만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됩니다.

▶최진석 기자
변호사님도 그런 책 쓰지 않으셨나요?

▷정충진 변호사
3권 정도 썼죠. ‘경매 전문변호사와 함께하는 행복한 경매투자 첫걸음’이 기본서입니다. 두 번째는 ‘경매 탑스크릿’입니다. 어렵지만 경매인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판례도 많이 나오고요. 세 번째는 최근에 나온 ‘경매 승부사들’이란 책입니다. 투자 성공한 사례들을 모은 책입니다.

한 번쯤은 자기 집 인근에 경매로 나온 물건이 있는지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료로 먼저 돈을 들여서 할 생각 마시고 기본적으로는 대법원 사이트 들어가면 내 인근 지역에 뭐가 있는지 다 나와있습니다. 그러다 막힐 땐 책도 한 번 찾아보고, 더 막히면 학원에서 강의도 들어보고 그런 식으로 견문을 넓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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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열린아카데미는 어디 있나요?

▷정충진 변호사
법무법인 열린에 속해 있는데 서초동에 있습니다. 교대역 인근입니다. 권리분석 같은 경우엔 다른 곳에서 8주 동안 들으실 내용을 8분 만에 알려드리기도 합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책임 프로듀서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촬영·편집 신세원 기자 진행 최진석 기자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