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부산 스마트시티에 2조4000억
세종과 부산에 조성할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에 정부와 공기업, 지방자치단체가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2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열린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혁신기술을 융합해 적용하는 스마트시티를 실증하기 위해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조감도)에 국가 시범도시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7월 시범도시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등을 담은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이날 시행계획은 기본구상의 후속조치다.

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정부, 사업시행자, 지자체 등 공공 분야에서 내년부터 2021년까지 약 2조4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세종에 9500억원, 부산에 1억4500억원이다.

민간기업으로부터 같은 기간 약 1조2900억원의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민간기업의 참여를 위해 내년 초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기업과 의견을 나누고 공동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