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락희개발로 출발한 GS건설은 당시 설립 자본금 1억원으로 건설업에 진출했다. 중동 건설 붐이 일던 1977년 해외건설 공사 면허를 취득해 중동시장에 뛰어들었다. 1984년 해외건설 1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 건설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995년 3월 LG건설로 사명 변경 후 1999년 LG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며 건설업의 큰 뼈대를 완성했다. 2005년 3월 GS건설로 새로 출범했다. GS건설의 본격적인 성장은 2002년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선보이며 시작됐다. 아파트 브랜드로는 후발주자였지만 자이는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며 고급 브랜드로 시장에 자리 잡았다. 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혁신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2002년 주택부문 매출은 7800억여원이었으나 2010년 2조3500억원으로 8년 만에 3배가량으로 성장했다. GS건설 전체 매출도 같은 기간 3조1000억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GS건설은 2008년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iF와 레드닷, 미국 IDEA에 출품해 모두 수상하는 ‘디자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12년엔 창사 이후 처음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2012~2013’ 평가에서 ‘슈퍼섹터 리더’에 뽑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