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서울의 A등급 오피스 수요가 2016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았다. 사옥 이전 수요가 가장 컸고, 공유 오피스 업체들의 확장 및 신규 진출 수요도 늘어났다.

1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르(JLL)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내 A등급 오피스(연면적 3만3000㎡ 이상)의 평균 순흡수 면적이 10만6706㎡에 달했다. 순흡수 면적은 실제 임차계약이 이뤄진 오피스 면적을 말한다. 전 분기 9만3951㎡보다 상승했고, 2016년 4분기 14만9737㎡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의 도심(CBD), 강남(GBD), 여의도(YBD)권역에서 모두 임차 수요가 증가했다.

회사 이전 수요가 전체의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권역 내 이전·확장 수요(25%), 신규 수요(20%)가 뒤를 이었다. 신규 수요의 상당 부분은 공유 오피스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롯데를 비롯해 위워크, 스파크플러스 등 기존 공유 오피스 업체들의 지점 확대에서 나왔다.

3분기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한 17.7%를 기록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