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은동 홍은6구역 재건축조합이 새 단지 잔여 물량 4가구를 매각한다.

홍은6구역 조합은 오는 30일 북한산 두산위브2차 4가구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모두 조합원이 분양 신청을 했으나 계약하지 않아 남은 물량이다. 재건축 사업지에서 일반분양 후 보류지가 아니라 기존 조합원 잔여 물량이 여럿 매각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개인 사정으로 현금 청산한 뒤 남은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을 앞둔 물량은 모두 전용 59㎡로 3층 2가구, 6·10층 1가구씩이다. 입찰 최저가는 4억9867만~5억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작년 같은 주택형 일반 분양가(3억9900만원)보다 약 25% 더 높다. 30일 홍은6구역 조합 사무실에서 입찰을 받고 당일 개찰해 낙찰자를 가릴 계획이다.

북한산 두산위브2차는 지하 4층~지상 11층, 4개 동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56·59㎡, 296가구가 들어선다. 작년 11월 1순위 청약에선 180가구 모집에 891명이몰렸다. 2020년 입주할 예정이다. 인근 T공인 관계자는 “이 단지는 분양권 전매 제한을 적용받고 있어 입주권만 거래할 수 있다 보니 매물이 뜸한 편”이라며 “일대 신축 입주권이나 분양권 가격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