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한경DB
사진=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한경DB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전용면적 84㎡가 30억원에 실거래됐다.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 이 면적대가 30억원을 넘겨 거래된 건 사상 처음이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8월 30일 30억원에 실거래됐다. 같은 면적대 가운데 가장 많은 A주택형 6층 물건이다. 한강 조망 등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3면 발코니가 적용돼 실사용 면적이 넓은 게 특징인 주택형이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실제 사용하는 면적이 120㎡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발코니 면적 제한을 하고 있지만 이 아파트는 우수디자인이 적용돼 발코니 규제를 피했다.

같은 면적대는 올해 여러 차례 최고가를 써왔다. 8월에만 28억, 28억8000만으로 연거푸 기록을 경신하다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30억원을 뚫었다. 전셋값 또한 최고 18억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싼 편이다.

아파트는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2016년 입주했다. 최고 38층, 1527가구 규모다. 전용 59~164㎡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갖췄다. 한강변에 많지 않은 신축 대단지 아파트다. 반포한강공원이 코앞이다. 단지 안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수영장 등 고급 입주민편의시설이 많다. 강남 한강변에선 드물게 최고 38층으로 지어져 조망이 뛰어나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가깝다.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도 인근이다. 일대에 신세계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편의시설이 밀집했다.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이 주변에 있다. 반포초와 반포중, 신반포중, 세화고와 세화여고 등 근처에 우수한 학교가 많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