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LG 등 G시티 입주 예정
'한양수자인' 등 웃돈 껑충
5000가구가량의 입주 대기 물량으로 빈집 공포에 시달리던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분양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 일자리 확충과 서울 지하철 연장 추진 호재가 겹쳐서다.

일자리·지하철 연장…청라 분양권 뜨겁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라호수공원 인근 ‘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2019년 2월 입주 예정·조감도)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지난달 5억3640만원에 거래됐다. 웃돈(프리미엄)만 1억2800만원이 붙었다. 이후 호가가 6억1000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매물이 사라졌다. 청라동 D공인 관계자는 “지난달 ‘호수뷰’가 가능한 아파트가 높은 웃돈이 붙어 거래되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였다”고 전했다.

올 연말 입주하는 청라 대광로제비앙 전용 82㎡ 프리미엄은 최근 한 달 사이 6000만원가량 올랐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분양가격(기준층 3억4200만원)에 3000만원 정도 더한 3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4억1200만원에 손바뀜했다. 현재 호가는 4억6200만원(프리미엄 1억2000만원)까지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라국제도시에 일자리와 교통 호재가 겹쳤다고 평가했다.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국제업무단지 ‘G시티(글로벌 스마트시티)’에는 구글, 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할 전망이다. 최근 외국투자기업 인베스코, JK미래,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G시티 프로젝트는 사업비 4조70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스마트 업무단지와 스마트 지원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약 1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청라 국제금융단지 조성사업도 연내 핵심 오피스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하나금융지주도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를 지난해 6월 완공 후 가동하고 있고, 2단계 사업인 글로벌인재개발원이 올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로 2023년까지 하나금융지주 본사 이전을 완료해 ‘하나드림타운’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나드림타운의 총 사업비는 7300억원, 부지는 24만8000㎡다.

서울로 지하철이 연결되는 교통 호재도 있다.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홍대입구까지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다. 연장될 경우 1시간가량 걸리던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7호선과 9호선 연장도 추진되고 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지하철이 연장되면 1기 신도시 등처럼 서울 위성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통과 일자리 호재엔 돌발 변수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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