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프리미엄이 높은 단지는 ‘신촌그랑자이’였다. 전용면적 84㎡ 기준 거래가격은 12억5000만원을 나타냈다. 분양가는 7억6000만~8억2000만원이었다. 실거래가와 최대 4억9000만원 차이다.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와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양천구 신정동 ‘목동파크자이’ 등은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뛴 가격에 거래됐다. 분양권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래미안아트리치’ 전용 84㎡ 17층 매물은 지난달 7억5000만원에 팔렸다. 전매제한 해제 전 호가 7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면적 분양가는 5억3500만원 정도였다.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롯데캐슬’ 전용 59㎡ 분양권은 8억85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분양가는 5억5000만~5억8000만원 선이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북 최고가 아파트인 ‘경희궁자이’ 시세의 80%까지 쫓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고 말했다. ‘경희궁자이’ 동일 면적은 지난 3월 11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목동파크자이’ 전용 84㎡ 12층 매물은 10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웃돈은 2억7000만원 정도다.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파크푸르지오’ 등은 상대적으로 웃돈이 낮은 편이지만 새 아파트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일대 시세를 이끌고 있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전용 84㎡ 분양권은 분양가 대비 1억5000만원 뛴 7억2800만원에 팔렸다. 서울 대표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봉천동 일대에서 전용 84㎡ 매매가격이 7억원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희파크푸르지오’ 84㎡ 분양권은 이달 6억24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연희동 내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다. 분양가는 5억1200만~5억7100만원 선이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