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이 외부 수주에 박차를 가하며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상반기 외부 일감에서 발생한 매출이 166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6%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외부 일감 비중이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처음 외부 수주 매출 비중이 30%를 넘겼으며 올해 전체로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력분야인 상업시설 외에 물류센터, 오피스텔, 산업센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이 외부 매출 비중을 끌어올렸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상반기 △평택진위 통합물류센터(1689억원) △김포 지식산업센터(869억원) △대구 감삼동 주상복합(1854억원) 등 외부 일감을 신규 수주했다.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는 “2016년, 2017년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의 대형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발판으로 공격적인 외부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새로운 주거 브랜드인 ‘빌리브(VILLIV)’를 선보이며 주택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6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빌리브 울산’ 분양을 시작으로 지난달 제주지역의 ‘빌리브 노형’을 분양했다.

다음달에는 신세계건설 자체 사업인 주거용 오피스텔 ‘빌리브 하남’ 분양을 앞두고 있다. 빌리브 하남은 신세계건설의 수도권 첫 분양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