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봉구 방학역 역세권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갖춘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

피데스개발은 옛 KT 방학빌딩 부지를 복합 쇼핑몰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로 개발한다고 4일 발표했다.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는 도봉구 방학동 707-6, 707-14번지의 대지 면적 3312.3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입점을 확정했으며 식음료(F&B)를 비롯한 다양한 상업시설을 구성할 계획이다.

피데스개발은 오는 9월 부지 철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말 복합 쇼핑몰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배후 수요에 민감한 CGV가 입점 계약을 완료했다. 7개관 1100여석 규모의 CGV가 도봉구 최초로 입점함에 따라 일대 복합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최근 본격화 되고 있는 ‘도심 재생’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본래 기능을 상실한 건물을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으로 제공하려는 취지다. 박도업 피데스개발 부장은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 개발은 강북 도심재생 사업의 대표사례”라며 “방학역세권 변화의 신호탄이자 서울 동북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는 지하철 1호선 방학역 초역세권에 들어선다. 방학역은 지난해 서울도시철도 집객 기준 하루 평균 2만여명이 이용하는 도봉구의 핵심 역 중의 하나다. 사업지 바로 앞에는 왕복 8차선 도로인 도봉로가 있다. 종로 등 도심으로 향하는 약 14개 노선의 중앙버스정류소도 자리해 많은 유동 인구를 확보하고 있다.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가 들어서는 방학역 역세권에는 홈플러스 방학점, 빅마켓 도봉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이 밀집해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