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경기도 재건축사업 ‘최대어’ 중 하나인 광명시 철산동 일대 주공아파트들이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이달부터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경기 서남부권의 재건축 최대 규모로 일반 분양만 4090가구(총 7426가구)에 이른다. 이 때문에 광명시 철산동 재건축은 경기권에서도 매머드급으로 꼽힌다. 철산동 일대는 서울 접근성이 높고 문화, 교육 시설이 밀집해 ‘광명의 강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역에서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이기에 수요자의 관심도 높다.

◆강남까지 30분대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첫 분양에 돌입하는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철산역 인근에 자리한 주공 4단지다. 이후 7단지 순으로 대단지 물량이 대거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 주공 재건축단지는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 구로구 가산디지털단지와 마주보고 있다. 철산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대로 갈 수 있어 광명시의 노른자위로 평가받고 있다. 옛 주공아파트들이 몰려 있다 보니 재건축을 통해 대단지 고층 아파트 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는 “철산 주공 재건축 물량은 ‘광명의 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광명시에서 입지가 좋다”며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철산동 재건축 지역은 서울 못지않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명시 철산동 시세는 6월15일 기준으로 3.3㎡당 1802만원이다. 2년 만에 20.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광명시는 13.65% 올랐고, 인접한 하안동의 집값이 8.1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광명시 철산동에 있는 ‘철산 래미안 자이’(전용 84㎡ 기준)는 5월 7억29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에서 1월 거래된 아파트는 6억8500만원(30층)으로 4개월 만에 44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철산 푸르지오하늘채’(전용 84㎡기준)도 같은 달 7억800만원(27층)에 거래됐다. 연초 대비 4000원가량 상승했다.
경기 재건축 '최대어' 철산 주공, 이달 분양
◆대형 건설사 공급

대우건설은 이달 철산주공4 재건축 단지인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5㎡의 7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23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철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가 가깝다. ‘광명 8학군’이라 불리는 광덕초, 안현초, 철산중, 진성고, 광명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급으로 철산동 내에만 3000여 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됐다.

광명시청과 가까운 주공7단지 재건축은 내년 상반기 SK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98㎡, 총 13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안양천과 맞닿아 있는 주공 8·9단지와 주공 10·11단지 재건축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규모가 가장 큰 주공 8·9단지는 전용면적 59~134㎡, 총 3828가구로 조성된다. 주공 10·11단지도 전용면적 59~106㎡, 총 14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