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 전농동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사진=서울 전농동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28일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입주가 29일부터 시작된다. 전농·답십리뉴타운의 전농11구역을 5개 동, 584가구로 재개발한 단지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면적 구성이다.

입주를 앞두고 집값은 분양가 대비 4억 원가량 올랐다. 전용 84㎡ 4층 분양권은 이달 9억5276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는 5억5000만원 안팎이다. 지난 3월엔 17층 조합원 입주권이 9억7000만원에 손바뀜해 10억 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시기적으로 보면 최근 오름폭이 가파르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전용 84㎡ 분양권은 7억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6개월새 2억 원가량 뜀박질을 한 셈이다.

청량리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이 활발한 게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여름 KTX 경강선이 개통된 데 이어 오는 8월엔 분당선 연장선이 뚫린다.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하반기 예타 검토 대상에 오른 C노선 모두 청량리역을 지난다. 과거 집창촌과 청과시장 등도 대형 주상복합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들 개발이 마무리되면 청량리역 주변으로 3700여 가구의 주거시설이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

단지는 청량리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1호선과 경의중앙선·경춘선 등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내부순환로가 가까워 서울시내 다른 지역으로 오가기 편리하다.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주변에 많다. 언제든 산책할 수 있는 청계천이 인근인 것도 장점이다.

입주를 앞두고 전셋값은 약세다. 전용 84㎡ 전셋값은 이달 초만 해도 5억원 초반을 웃돌았지만 최근엔 4억3000만원 안팎을 호가한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