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재건축 연한(30년)을 채우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뚜렷하다. 강남권 한복판에 있는 단지라 입지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과 강남역 사이에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도보권에 있다.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이 가까워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 법조계 건물이 밀집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원명초·서일중·반포고 등이 있다.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 파미에스테이션, 뉴코아아울렛,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생활편의 시설이 많다.

1988년 7월 입주해 다음달이면 재건축 연한을 채운다. 단지 건너편엔 서초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래미안아이파크’가 오는 8월 입주할 예정이다. 인근에 재건축 신축 단지가 여럿 예정돼있으나 이 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바로 돌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부터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해 구조적 문제가 없으면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기 어려워서다.

당장 재건축 호재는 없지만 입지가 좋다 보니 가격 오름세가 뚜렷하다. 전용 79㎡는 올해 초 매물 두 개가 15억에 손바뀜됐으나 지난 4월엔 1억 이상 오른 16억1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주택형의 작년 4월 매매가는 12억1000만원~12억7000만원이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