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디에이치자이개포 ', 예비당첨자 분양에서 완판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들어서는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투시도)’ 일반분양 잔여물량이 예비당첨자 분양에서 100% 계약에 성공했다.

11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예비당첨자 분양을 진행한 결과 예비당첨자 분양에 나온 215가구가 모두 계약 완료됐다. 지난 3월 말 열린 일반분양 청약에서 청약 부적격자와 당첨자 미계약분 등으로 나온 물량이다. 현대건설 등은 청약자 중 예비당첨자 997명을 추려 동·호수를 추첨했다. 현장에서 곧바로 청약 서류 확인을 거친 뒤 계약을 진행했다. 계약률은 100%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예비당첨 미계약 잔여물량 분양은 열리지 않게 됐다.

이번 예비당첨자 분양에서는 위장전입 등으로 인한 부적격 의심 당첨자 물량은 제외됐다. 아직 경찰 조사 중이라서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당시 12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 3만1423명이 몰렸다. 인근 기존 단지 시세보다 분양가가 5억~6억원 가량 낮아 ‘로또분양’을 노린 이들도 많았다. 청약 과열을 우려한 국토교통부는 이 단지 청약건에 대해 부양가족 실태 전수조사와 당첨자 세무조사를 벌였다. 국토부는 자체 조사 결과 특별공급 당첨분 중 30가구를 비롯한 일부 일반분양 당첨분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수사로 넘어간 일반분양 당첨분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토부는 예비당첨자 분양 물량에 대해서도 같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박윤서 디에이치자이 개포 분양소장은 “경찰 조사 후 부적격자 취소 물량에 대한 재분양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경찰 조사에만 3~6개월이 걸릴 전망이라 이후 실제 부적격 가구 수 등을 고려해 분양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