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 왕궁 '1대 1 재건축' 가속도
1974년 지어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가 1 대 1 재건축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마련한 지침에 맞게 한강변에 접한 건물 층수를 15층으로 계획하고, 기부채납 비율을 15%로 맞춰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구는 왕궁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변경안을 서울시에 입안 신청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기존 5개 동 250가구에서 가구 수를 늘리지 않고 4개 동(연면적 7만543㎡)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이다. 5층이던 층수를 최고 35층으로 높인다. 가구당 전용면적은 기존 102㎡에서 121㎡로 늘어난다.

조합 관계자는 “변경안 신청 전 서울시와 용산구에 자문해온 만큼 오는 6월 도계위 심의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후 건축설계를 거쳐 연말까지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