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서비스 기업 직방이 IT(정보통신기술)기업 카카오와 손잡았다.

직방은 카카오와 부동산정보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직방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카카오가 운영 중인 다음부동산 서비스 전반의 위탁 운영을 맡는다. 서비스 고도화 작업도 추진한다.

직방 측은 “부동산 서비스 고도화에 대한 양사의 의견이 일치해 서비스 협력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공하는 정보를 다각화해 수요자가 원하는 부동산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돕는다는 비전을 공유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꾸준히 다음부동산에서 새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2016년 경주 지진 후 아파트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전국 아파트 단지의 내진 설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내진 설계 정보’를 추가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원하는 학교에 배정 받을 수 있는 매물정보와 해당 학교의 정보를 제공하는 ‘학교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이사 업체의 견적과 서비스를 비교·신청할 수 있는 ‘이사’ 섹션을 추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다음부동산 앱은 매물정보를 비롯해 △분양 △인테리어 △뉴스 △커뮤니티 등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카카오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이용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서비스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스타트업 직방의 노력과 성장성을 보고 손잡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최적화된 온라인 부동산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