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부산 온천4구역에서 40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 삼성물산은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9242억원 규모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래구 금강로145길 25 일대를 재개발하는 것이다. 36개 동, 4043가구 규모 대단지를 짓는다. 올 하반기 이주 및 철거를 시작한다. 내년 말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은 2500여 가구다.

사업지 서편에 금정산 금강공원이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이 멀지 않다. 삼성물산은 금강공원과 연결된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단지 입지를 고려해 조경 및 외관 디자인을 특화하기로 했다. 고급 석재 및 바닥재를 활용해 커뮤니티시설이나 예술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음성이나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조명 난방 가스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홈’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