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세계 최장 터키 현수교 착공
이날 현지에서는 터키 전승기념일에 맞춰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와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알리는 콘크리트 타설 행사도 함께 열렸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31억유로(약 4조원) 중 23억유로(약 3조원)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중국공상은행, 터키 가란티은행 등 총 21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주주사의 자본납입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터키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뒤 운영하고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사업(PPP)이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은 작년 1월 터키 현지업체인 리막, 야프메르케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각 사 지분은 25%로 같다. 총 사업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다. SK건설 컨소시엄은 EPC(설계·조달·시공)뿐만 아니라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완공 후 운영수익을 보장받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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