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를 만들고 자금과 기술 지원에 적극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7일까지 이틀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된 ‘2018년 HEC(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최고경영자 정기총회 및 세미나’에서 동반성장 협약식을 갖고 ‘HEC 동반성장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사 정기총회에는 시공, 설계, 자재 분야 협력사 대표 125명이 참석해 정보를 교류하고 분과별 토론회를 통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이어진 동반성장 협약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향후 동반성장 실천방안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협약서를 교환하는 등 ‘HEC 동반성장위원회’의 공식 출발을 알렸다. ‘HEC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중소기업간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사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제공하는 맞춤형 상생정책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경영지원 분과 △기술지원 분과 △사업지원 분과 △채용·문화지원 분과 등에 걸쳐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력사가 보다 건전한 재정상태를 유지하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직접자금대여,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을 확대한다.직접자금대여는 기존보다 약 33% 증가한 80억원 수준으로, 동반성장펀드는 100억원 증가한 600억원 수준까지 각각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지원도 강화한다.공동기술개발을 활성화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 중인 특허 라이센스를 공유해 기술 나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소통 창구 활성화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에도 힘쓴다. ‘협력사 제안제도’를 운영해 신기술, 신공법 등 협력사의 제안 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공정에 반영할 뿐만 아니라 공사 기여도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또 연탄배달, 사랑의 김장 등 정기적으로 공동 사회공헌 활동도 실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도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원회 발족으로 상생경영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술,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