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3년8개월 만에 내렸다
강남권 아파트의 전세가 하락폭이 더 컸다. 서초구는 지난주 0.2% 내린 데 이어 이번주엔 0.21% 또 떨어졌다. 송파구(-0.14%), 강동구(-0.08%), 강남구(-0.13%) 등 강남4구 모두 전세가가 하락했다. 인근 위례신도시 공급이 늘어나면서 노후 아파트에 대한 전세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강동구는 신축 아파트 매매 선호가 높아 기존 아파트 전세 물량이 쌓였다. 양천구는 0.09%에서 0.06%로 내렸다. 동작구(-0.11%)도 4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 노원구 전세가도 0.03% 떨어졌다. 갈매지구, 다산지구 등 인근 택지지구 입주에 따라 수요가 분산됐다. 서대문구는 같은 기간 0.15%에서 0.05%로, 마포구는 0.07%에서 보합(0%)으로, 관악구는 보합에서 -0.01%로 내렸다. 다만 도심권 출퇴근이 편리한 종로구(0.17%), 성북구(0.12%)는 지하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주 0.22% 올랐다. 지난주(0.29%)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1월22일(0.38%) 이후 4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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