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L씨(29)는 부동산업계에 취업하고 싶지만 몇 달째 고배를 마셨다. 대학생 시절 취득한 공인중개사 자격증으로 부동산 자산관리 회사에 지원했지만 실무 지식이 없어 매번 면접에서 낙방하고 말랐다. 그러던 중 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선배의 소개로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KPM)’ 교육을 알게 돼 수강했다.부동산 자산관리 분야의 이론과 실무가 적절히 배합된 커리큘럼은 L씨에게 실무에 대한 지식을 익힐 수 있게 해 주었다. 앞으로 하게 될 업무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해줬다.교육과정 중 만난 네트워크를 통해 부동산 자산관리회사에 취직했다.

한국경제신문과 부동산자산관리 전문기업 글로벌PMC가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 내달 KPM 27기 과정을 개강한다. 교육은 오는 3월 19일부터 4월 25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7~10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KPM교육의 강의 주제는 △부동산 자산관리•유지관리 실무 △부동산 자산관리 관련 법무•세무 △주택임대관리 △빌딩투자 및 임대마케팅 실무 △부동산 간접투자(리츠•펀드) △투자분석 실무 △자산관리계획서 작성 실무 등이다.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국내에서도 부동산시장의 패러다임이 ‘개발’에서 ‘관리’로 전환되면서 본격적인 부동산자산관리시대로 진입했다”며 “주택임대관리회사 및 상업용부동산자산관리회사의 신규 설립이 늘어남에 따라 부동산자산관리자(property manager)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KPM교육은 2010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약 600여명의 부동산자산관리사를 배출해온 국내 유일의 자산관리 실무교육과정이다. 2016년에 민간자격으로 등록됐다.교육과정과 자격시험은 1년에 2회 진행되고, 제 4회 자격시험은 4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중소형빌딩 소유주,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 금융기관 PB 및 퇴직(예정)자, 공인중개사, 자산운용사와 주택임대관리회사 근무자 및 자산관리회사 취업준비자 등 부동산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또 KPM교육을 수료하면 추후 미국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 교육 수강 시 10% 할인혜택(50만원 상당)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