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총 13만1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또 총 5만여 가구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74개 필지(285만㎡)도 매각한다.

LH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과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을 25일 발표했다. LH는 올해 공적 임대주택 11만8000가구, 공공분양주택 1만3000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주택에는 육아시설 등에 특화한 신혼희망타운 1만 가구, 고령자 복지주택,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 등도 포함돼 있다. 1인 여성 가구를 위해 공급하는 여성안심주택 250가구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분양주택에 대해선 새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기존 주공아파트 이미지를 뛰어넘을 수 있는 참신한 브랜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주택에는 단지 내 보육·학습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LH는 또 건설사, 시행사 등에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74개 필지를 연내 순차적으로 매각한다. 총 5만757가구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세종시, 경기 고양 덕은, 화성 동탄2, 파주 운정3, 양주 옥정, 오산 세교지구, 인천 검단 등에서 선보인다. 연내 토지 사용이 가능한 필지들도 많다.

이상기 LH 판매보상기획처장은 “공동주택용지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건설사, 시행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반 매각 외에도 리츠, 기업형 임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