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정선 기자
    이정선 기자 중소기업부
  • 구독
  • 청호나이스, 고품격 디자인 '아이스트리 플리'…하루에 최대 750알 얼음 생성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가 무더위를 맞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가정에서 얼음사용량이 늘어나고 지속된 폭염에 얼음정수기 수요가 높아지며 이달 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청호나이스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출시한 기업으로, 얼음정수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달 출시한 청호나이스 신제품 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 플리’는 모던 스톤 텍스처를 제품에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한번에 최대 55알의 얼음을 제공하는 제빙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아이스트리 플리’는 인테리어와 홈스타일링에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에 더욱 집중한 제품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시킨 모던 스톤 텍스처 디자인을 제품에 반영해 감각적 요소를 갖췄다. 기술 특허 출원도 마쳤다. 제품 조작부에는 은은하게 빛나는 라이팅 터치 버튼을 적용했다. 색상은 오트밀베이지와 다크그레이 2종으로 구성해 실내 분위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이 제품은 강력한 정수성능을 갖춘 4단계 역삼투압(RO)필터 시스템이 적용됐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정수기의 가장 핵심적인 정수 성능은 필터에서 비롯된다”며 “‘아이스트리 플리’는 나노 필터 대비 약 2000배 더 촘촘한 0.0001㎛ 기공의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해 중금속, 박테리아를 비롯한 물속 유해 오염물질을 세밀하게 걸러내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이스트리 플리’는 얼음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도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하루 최대 750알의 넉넉한 얼음을 생성하고 최대 55

    2024.07.23 15:51
  • 교원 웰스, 폭 줄이고 얼음양 늘린 '아이스원'…정수기 물맛 품평회 최고 등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얼음이 필수다. 커피, 차, 물 등 마시는 음료마다 얼음을 넣어 마시기 때문에 넉넉한 얼음 양, 깨끗한 물로 생성한 얼음이 중요하다. 집안에서도 깨끗한 얼음으로 마음 편하게 시원한 음료를 마시기 위해 얼음정수기를 찾는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건강가전 종합 브랜드 교원 웰스의 얼음정수기 신제품 ‘아이스원’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교원 웰스가 ‘아이스원’을 출시한 올 4월부터 6월까지의 얼음정수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5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웬 웰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특허 출원을 완료한 5개 신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품질을 차별화했다. 냉각 기술을 혁신해 업계 최소 수준인 폭 23㎝, 깊이 48㎝의 작은 사이즈로 제작한 정수기다. 여기에 업계 최대 수준인 1㎏ 대용량 아이스 룸까지 구현해냈다. 이를 통해 1인 가구용 좁은 주방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공간을 좀 더 여유있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대용량 아이스룸을 탑재해 한 번에 10잔의 아이스 음료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얼음을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아이스원은 올해 정수기 물맛 품평회에서 정수기 부문 최고 등급인 ‘그랑 골드상’을 수상한 ‘미네랄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그래서 미네랄을 함유한 깨끗한 물과 특별한 얼음을 만들 수 있다. 얼음 크기도 큰 얼음, 작은 얼음 두 가지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용도와 취향에 맞춰 사용이 가능하다. 요즘엔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은데 입구가 좁은 텀블러에 작은 얼음을 넣을 수 있어 용이하다.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도 위생에 대한 걱

    2024.07.23 15:50
  • 'G&G School' 5기 모집…"K-스타트업을 K-유니콘으로"

    G&G School(이사장 이윤재)이 오는 31일까지 ‘G&G School’에 참여할 5기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2022년 개설된 G&G 스쿨은 글로벌 진출을 비롯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심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G&G 스쿨은 성장(Growth)하고 세계(Global)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라는 의미를 담은 K-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이다. 이윤재 ㈜지누스 의장이 후원하고,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이 교장으로서 스케일업 교육을 주관한다.모든 비용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4개월 동안 이루어지는 대면 교육 수강료, 식사, 워크숍 등 제반 비용을 모두 지원한다. △인적자원관리(HR) △영업마케팅(Sales) △기업설명(IR) △기업가정신 △투자 △경영관리 △글로벌 진출전략 △법률 △마케팅 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에 필요한 전문 강좌들이 마련되어 있다. 4개월 동안 총 20회의 강의가 진행된다.스타트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강의는 물론 강사진과의 네트워킹으로 다방면의 멘토링이 가능하다. 수료 후 동문회를 통한 지속적인 네트워킹도 강점이다. 현재 160명의 CEO 동문회가 결성되어 있다.G&G 스쿨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8월 중순까지 서류 심사 및 면접이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 16일이다. 40개 기업을 선발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강의를 진행한다.경영전략 부문은 이윤재 지누스 의장, 이금룡 (사)도전과나눔 이사장,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이사,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대표 등이 강연을 펼친다.투자·IR 분야는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홍상민

    2024.07.22 10:59
  • [데스크 칼럼] 세계 최고의 심벌즈가 탄생한 비결

    전설적인 재즈 드러머 버디 리치, 비틀스의 링고 스타 등이 고집한 심벌즈가 있다. 질지언(Zildjian)이다. 세계 최정상 브랜드로 평가받는 질지언의 역사는 길다. 1618년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연금술사 아베디드 1세가 구리와 주석을 혼합한 합금에서 독특한 소리가 난다는 걸 발견하면서다. 그는 이때 터득한 독자적인 합금 기술로 심벌즈를 제작했다. 당시 술탄까지 매료시킨 심벌즈는 군악대의 타악기로 쓰인 이후 400년간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연금술사들은 금을 만드는 건 실패했지만,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성과를 내며 과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화학(chemistry)의 어원도 연금술(alchemy)에서 비롯됐다.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는 산업사(史)다. R&D 예산 원상 복구됐지만…정부가 R&D 예산을 다시 늘리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 R&D 예산은 총 24조8000억원으로 올해(21조9000억원)보다 13.2% 증액된다. 2023년과 비슷한 원상복구 수준의 편성이다. 사상 초유의 R&D 예산 삭감 사태를 둘러싼 갈등과 혼란은 이제 해소된 걸까.학계와 기업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미 삭감된 기존 사업의 예산은 다시 복원되지 않은 탓이다. 인공지능(AI), 첨단 바이오, 양자 등 첨단기술 분야의 신규 R&D 사업 비중이 늘어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R&D 총액은 다시 늘었지만 포트폴리오가 완전히 달라지면서 예산 증액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대학이나 연구기관들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70% 가까이 줄어든 기존 과제의 연구비를 일부라도 충당하려고 신규 R&D 과제를 따내기 위해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2024.07.10 17:55
  • 코나솔, 고성능 대형 HIP 장비 국산화

    코나솔이 국산 대형 HIP(고온등방압성형) 장비를 구축해 수입에 의존하던 대형 일체형 압연롤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코나솔은 10일 코나솔 당진 1공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초대형·고성능 HIP 장비 국산화 작업을 소개했다. 코나솔은 전략 방위제품, 원자력사업 등의 특수제품 제조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HIP 공정은 고압, 고온을 등방으로 가해 이종 소재를 확산 접합할 수 있으며 분말 소결 제품이나 주조제품의 내부 기공을 제거하여 재료의 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공우주 터빈블레이드, 자동차 엔진부품, 원자력 부품, 금속 3D프린팅 부품, 반도체 스퍼터링 타겟, 공구 및 금형 등에 HIP 공정이 확대되고 있다. 코나솔이 이번에 당진 1공장에 구축한 HIP 장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글로벌 수준의 고성능 대형 장비이다. 이번 HIP 장비 국산화를 위해 코나솔과 에너진의 기술진이 지난 2년간 긴밀히 협업했다. 이 장비는 현존하는 최고 사양인 200MPa 압력과, 2000℃ 운전 조건을 충족한다. 최신 기술인 급속 냉각시스템이 적용됐다. 금속은 물론 세라믹 제품의 HIP 처리도 가능하다. 코나솔은 대형 HIP 장비 구축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는 물론 신사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한 분말 소재의 설계 제조기술과 Canning HIP기술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대형 일체형 압연롤을 제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철강회사에 다양한 압연롤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반도체, 방산, 원자력 등 고부가 제품 제조와 함께 원자력(SMR 등), 3D프린팅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강윤근 코나솔 회장은 “세계 최고 사양의 HIP 장비를

    2024.07.10 14:11
  • 삼성증권, 고객추천지수 조사, 자문단 운영해 서비스 개선

    삼성증권(대표 박종문·사진)이 ‘2024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증권 부문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삼성증권의 금융소비자 보호는 고객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한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분석해 업무 프로세스와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분기별로 회사, PB, 비대면 상담, Family Center, mPOP(MTS)에 대한 고객추천지수 조사를 실시한다. 또 연 2회 이상 고객 자문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과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선정하고, 해당 주제에 대한 이해가 높은 고객을 선발해 설문과 1대 1 인터뷰 등을 통해 고객의 니즈와 불편, 소비자보호와 권익 침해 요소를 분석한다.삼성증권이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종합 자산관리에서도 지속적인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네트워크와 전문가 인력을 활용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법인고객을 위한 토탈 솔루션 등을 통해 초부유층 개인고객은 물론 가문 및 법인 자산을 포괄하는 통합관리솔루션을 제공한다.디지털자산관리본부는 디지털 우수 고객을 위해 업무문의 응대부터 투자 상담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하는 원스톱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VIP 고객의 경우 애널리스트나 세무, 부동산 전문가와 일대일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삼성증권이 삼성 금융 관계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모니모'도 금융 종합 플랫폼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의 앱에서 투자,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모니모를 통해 고객은 금융 생활의 편리함은 물론 삼성 금융 관계사의 시너지를 경험할 수 있다.삼성증권은 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금융상품 판매&rsqu

    2024.07.02 10:00
  • KB국민카드, 해외특화 혜택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사진)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체크카드 부문 10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카드 이용경험이 있는 고객들의 평가에 의해 선정된 것으로, 내부적인 제도나 체계뿐만 아니라 고객이 체감하는 소비자보호 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KB국민카드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최고의 인재와 담대한 혁신으로 가장 신뢰받는 행복생활 파트너’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KB국민카드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KB국민 위시카드’는 고객별 소비 목적에 맞춘 세분된 상품서비스로 90만좌를 돌파했다.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해외특화 혜택을 탑재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계좌에서 출금하고 해외에서는 KB Pay 외화머니에서 출금하는 카드로 41종의 통화를 KB Pay 외화머니로 충전해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충전한 외화머니는 해외 ATM에서 현금 인출도 할 수 있다.KB국민카드는 다문화 가정과 소외지역 아동을 위한 글로벌 나눔활동, 환경보호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공익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 ESG 표준원 기업지배구조평가에서 최상위 수준 등급을 획득했고, 서스틴베스트 금융회사 ESG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받았다.KB국민카드는 금융취약계층 권익보호를 위한 금융 접근성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점자카드 발급이 전 상품에서 가능하고, 인쇄물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보이스아이’를 도입했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2024.07.02 10:00
  • 11번가, '9900원샵' 등 소비자 니즈 충족…'AI셀링코치'로 셀러들 판매 지원

    11번가(대표 하형일·안정은)가 ‘2024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e커머스 부문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11번가는 고객의 세분화된 쇼핑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버티컬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신선식품(신선밥상) △명품(우아럭스) △리퍼비시(리퍼블리) △키즈상품(키즈키즈) 영역의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올해는 간편식(간편밥상)과 트렌드 패션(#오오티디), 리빙 상품(홈즈)를 내놓았다. ‘신선밥상’은 지난 4월 결제거래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상승하고 역대 최대 월 거래액을 달성하고 있다.1만원 미만의 부담 없는 가격대의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9900원샵’과 같은 가성비 아이템 특화 전문관과 소비기한 임박 제품들을 최소 약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임박마켓’ 프로모션 등도 운영하고 있다.11번가는 출석체크, 친구초대, 상품구매 등 쇼핑 활동 관련 미션을 수행해 목표를 달성하면 실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를 운영하며 즐거운 쇼핑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불황일수록 로또 발급수가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해, 매주 1등 당첨자에게 500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로또형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11번가 앱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받은 번호들과 실제 로또 당첨 번호가 일치하면 리워드를 받는 ’십일또’ 이벤트는 하루에만 81만 장이 발급될 정도로 활발한 고객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숏폼으로 즐기는 쇼핑 콘텐츠 서비스 ‘플레이’도 지난 1월 말 선보였다. 오픈 3개월 만에 누적시청수가 1600만회를 돌파하고, 평균 시청 수는 오픈 직후 대비 56% 이상 증가하는

    2024.07.02 10:00
  • 이계우 KIBA 회장 "1호 국가산업단지서 AI 미술전 열었죠"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내 가산디지털단지역 앞에 있는 가산 SK V1센터. 이 건물 20층엔 형형색색의 그림 170여 점이 걸려 있다. 모두 인공지능(AI)이 그린 작품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는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 회장(사진)이다. 이 회장은 26일 “칙칙한 산업단지에 창의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미술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산업단지공단 출범 60주년을 맞아 지난달 20일 시작된 ‘제1회 G밸리 아트쇼’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회장은 전시회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본사에 있는 전시 공간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AI 작품의 소재는 인물과 동물, 꽃, 자연 풍경 등 다양할 뿐 아니라 사람이 그린 것보다 정교하고 화려해 놀라움을 자아낼 정도다. 그는 “디지털과 접목되는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엿볼 수 있다”며 “이곳이 디지털밸리인 만큼 산업적 측면을 넘어 문화예술 분야까지 깊숙이 들어와 있는 AI의 역량을 관람객이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국내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에서 공장이나 사무실과는 어울리지 않는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이라며 “젊은 아티스트와 중견 작가들이 서로 소통하는 예술의 장을 만들어 G밸리가 미술과 문화의 본산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국내 유일한 구강세정기 제조사인 아쿠아픽 대표다. 그는 독일 치과 의료기 회사(KAVO)에 근무하다가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구강세정기 제품을 접하면서 충치와 잇몸질환 예방의 효용성을 확신하고 2001년 창업했

    2024.06.26 17:54
  • 에스라이프헬스케어, 세종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와 MOU 체결

    에스라이프헬스케어(대표 오상돈)는 세종대학교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와 곤충을 활용한 연구개발과 기술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에스라이프헬스케어는 2023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곤충을 활용한 동물 사료, 기능성 식품, 바이오 신소재 개발 및 유통 등 지속 가능한 K곤충 산업을 통한 ESG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은영 세종대학교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곤충 바이오디젤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연구팀은 경제성 향상을 위한 곤충 오일의 추가 용도 개발의 일환으로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및 곤충에서 지질 추출 후 남은 고단백 부산물을 이용해 무지개송어의 성장을 촉진하고 면역을 증강하는 사료를 개발했다. 특히, 연구팀은 곤충 생체 내 지질 함량을 높이기 위한 저가의 표준사료를 개발해 그 결과를 ‘Entomology’ 분야 상위 4% 국제학술지 ‘Journal of Insects as Food and Feed’에 게재하는 등 곤충 관련 연구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양 기관이 체결한 MOU 협력 내용은 △상호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사업 수행을 위한 연구 시설·장비 공동 활용 △세종대학교 보유 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학술·기술 정보 교류 △이론 및 현장 적용 교육을 통한 곤충산업 전문가 인력 양성·교류 △국내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력 강화 △기타 세종대학교와 에스라이프가 협의로 정한 사항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연구 성과를 발전시키고 기술 사업화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에스라이프헬스케어 오상돈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은 K-곤충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

    2024.06.26 14:56
  • KB금융그룹, 아이 키우기 편하게 전국에 '온종일 돌봄교실'…꿀벌 키우고 도시숲·바다숲 조성

    KB금융그룹(양종희 회장·사진)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혁신대상’의 사회적 가치·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KB금융그룹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차별화된 상생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어린이, 청년세대, 소상공인 등 다양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살고,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배경이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KB금융그룹이 한국표준협회 2024 대한민국 혁신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KB금융만의 차별화된 상생경영 실천을 통해 전 세계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아이들의 밝은 미래’ 조성에 앞장서KB금융그룹은 특히 저출생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청년세대 실업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매년 ‘KB굿잡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아울러 청년의 건강한 아침밥 확산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해 100만 명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고공행진하는 고물가에도 손님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행정안전부의 ‘착한 가격 업소’로 선정된 가게를 대상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지원금을 지원하는 ‘KB마음가게 캠페인’도 시행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KB금융은 지난 4월 업계최초로

    2024.06.26 10:00
  •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 주기적인 필터 교체 필요 없는 공기청정기

    삼성전자(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이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혁신대상’의 신기술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주기적 필터 교체가 필요 없는 혁신적인 공기 청정 기술력과 공간을 한층 더 빛나게 완성시키는 디자인이 결합하여 차원이 다른 청정 경험을 제공한다.리유저블 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리유저블 필터는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와 ‘광분해 탈취 필터’로 구성되어 있다.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는 실내 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고 촘촘한 전기장으로 세균까지 포집해 99%의 높은 살균 능력을 구현했다. 또한 한국오존자외선협회의 ‘PA(Pure Air) 인증’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신기술인증(NET)’를 획득하며 효과를 인정받았다(국내 공인시험기관의 시험 결과로 실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광분해 탈취 필터는 기존의 활성탄 방식 대신 광촉매와 자외선(UV)을 활용해 냄새 물질을 흡착하고 분해해 냄새를 효율적으로 제거해준다. UV 재생을 통해 탈취 효율을 구입 초기의 80% 수준까지 유지하면서 주기적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한국공기청정협회의 CA규격을 참고한 자사 실험결과로 실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4Way 서라운드 청정’ 기술을 적용해 4면 360도 방향으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고 깨끗해진 공기를 공간 전체에 고르게 내보낸다. ‘팝업 청정 부스터’를 작동시키면 넓은 공간의 공기도 더 빠르게 청정하며 필터를 통과한 청정한 공기를 최대 11m까지 보낸다.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

    2024.06.26 10:00
  • 비스포크AI 하이브리드, 평소엔 효율적으로, 필요할 땐 강력하게

    삼성전자(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사진)의 비스포크AI 하이브리드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혁신대상’의 신기술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은 “테크 리더십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AI 기능을 발 빠르게 가전제품에 접목해 홈라이프를 진화시켜 온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전력 사용을 최적화해준다. 삼성 특허 기술이 집약된 AI 인버터 컴프레서는 물론 펠티어 소자가 함께 적용돼 두 종류의 동력원이 상황에 맞춰 단독 또는 복합 운전하며 알아서 냉각 방식을 조절한다. AI 하이브리드 쿨링과 AI 인버터 컴프레서의 조합으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월간 소비 전력량을 줄일 수 있다.삼성전자의 AI 인버터 컴프레서는 모터 운전 시 관성 이용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설계돼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전력을 절감해준다. 또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의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실사용시 전력 소모를 최대 25% 더 절감할 수 있다(자사의 실험 결과로 실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한편 이 제품은 펠티어 소자를 사용함으로써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이 줄어들어 기존과 동일한 외관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내부 선반은 6cm 더 깊어지고 내부 용량은 최대 25L 더 커져 수납 걱정 없이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기존 비스포크 냉장고의 메탈쿨링과 미세정온 기능들도 모두 갖췄다. 냉장실과 냉동실의 온도 편차를 ±0.5℃로 최소화해 고기와 채소의 신선함은 유지하고 수분 손실 걱정 없이 맛과 질감을 오랫동안 지켜주며 UV 청정탈취의 강력한 탈취 효과로 냉장고

    2024.06.26 10:00
  • 친환경 유아용품 바베파파 "동남아 맘도 잡겠다"

    친환경 육아용품 전문업체 바베파파가 글로벌 프리미엄 영유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바베파파는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 에비아텍을 현지 공식 수입·유통 업체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용문 바베파파 대표(사진)는 “베트남은 출산율이 높고 젊은 층이 많은 나라인 만큼 영유아 제품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며 “베트남을 교두보로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수출 구조를 재편해 저변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바베파파는 유아 세제 ‘레드루트’, 유아 칫솔 ‘브리스틱’, 국민 빨대컵으로 잘 알려진 ‘비박스’ 등 친환경 유기농 육아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유통하는 업체다. 서울 강남 신세계, 경기 수원 스타필드 등 국내 백화점·아울렛·면세점에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브리스틱은 형광증백제 등 위험 물질을 포함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맘카페 등 온라인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유기농 유아 세제 브랜드 레드루트 세제·섬유유연제는 식물유래 성분이 98% 이상 함유돼 있다. 레드루트는 독일의 유기농 인증기관인 BDIH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국내 유아 세제 분야에선 최초다. 조 대표는 “유아용 세제는 장시간 피부에 닿는 의류를 세탁하는 화학제품이기 때문에 원료 하나부터 유기농인지, 안전한지 깐깐하게 살폈다”고 강조했다.바베파파는 안전한 육아용품을 공급해온 공로로 지난 20일 ‘2024 서울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조 대표는 “환경과 안전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글

    2024.06.24 17:24
  • 발효현미 효소식품 '하이생 Fresh'…음식 영양소 원활한 체내흡수 도와

    프리미엄 효소식품 하이생이 현대인의 식습관 및 체내 영양을 고려하여 탄수화물 및 단백질 분해에 최적화된 ‘하이생 Fresh’를 출시했다. ‘하이생 Fresh’는 철저한 원료 검수 기준을 통해 엄선한 국내산 곡물 원료를 사용한 발효현미 효소식품이다. 특허 받은 복합발효 기술을 통해 주원료를 황국균과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섭취한 음식의 각종 영양소를 분해해 원활한 체내 흡수를 돕는다. 여기에 유산균 3종과 프리바이오틱스인 프락토올리고당까지 함유했다.‘하이생 Fresh’는 인위적인 정제효소를 첨가하지 않고 현대인의 식습관 및 생활양식을 고려하여 탄수화물 분해 효소의 활성도에 집중하고, 단백질 분해효소와의 균형을 맞췄다. 1일 섭취량을 기준으로 높은 역가수치의 효소를 간편하게 섭취 가능하다. 효소의 분해활성화를 나타내는 역가수치를 26만7750 unit 이상(1일 섭취 기준, 1일 3포 섭취) 보장한다. 페퍼민트 향도 첨가돼 식사 후 텁텁해진 입 안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고, 천연 당류인 스테비아의 단맛과 곡물 특유의 고소한 맛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하이생은 오는 30일까지 신제품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하이생은 자사 브랜드몰에 신규 가입한 고객 중 일별 선착순 10명에 한해 ‘하이생 Fresh’ 본품(30포)을 1만 원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제품 구매 후 후기를 작성한 고객에게 본품 1박스를 추가로 지급한다. 이외에도 이벤트 기간 내 하이생 Fresh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한 수량만큼 동일 제품을 추가 제공하며, 녹차로빼(20포)와 혈당밸런스(14포), 숙취환(10포)로 구성된 하이생 제품 체험팩을 무료로 증정한다.하이생

    2024.06.19 16:00
  • "韓 노동개혁 당위성, 세계 최고 학술지서 인정 받았죠"

    ‘노조 협상력이 강하면 법인세 인하 효과가 사라진다’는 내용의 국내 민간 연구소 논문이 세계 최상위급 학술지에 게재된다. 논문을 쓴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17일 “한국의 노동 개혁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라 원장이 작성한 논문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법인세의 고용 효과와 노조 협상력’이다. 이 논문은 세계 최상위 등급의 국제학술지 ‘경제 분석 및 정책(Economic Analysis and Policy)’에서 승인받아 이르면 다음주 전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이 학술지는 미국 톰슨사이언티픽에서 제공하는 사회과학인용지수(SSCI)에 등재돼 있다. 2022년 영향력지수는 ‘6.5’로 경제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등급(Q1)에 속하는 학술지다. 국내 연구진 논문이 이 정도 등급의 학술지에 오르는 일은 드문 사례로 꼽힌다.톰슨사이언티픽은 자연과학인용지수(SCI)와 SSCI를 제공하는 학술정보 전문 민간기관이다. SSCI는 논문 게재 거절률이 90%에 이를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제시한다. 노벨경제학상도 SSCI 인용지수를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 원장은 “임금 협상에서 노조 협상력이 강할 때 법인세를 인하하면 오히려 고용이 줄어든다는 것을 이번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며 “권위가 높은 학술지도 노동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논문에 따르면 노조 협상력이 강한 상황에서 법인세를 10% 내릴 때 총고용이 기업 규모에 따라 0.01~0.25% 감소한다. 동시에 노조 협상력도 10% 약화하면 총고용이 3.93~4.2% 증가한다는 것이다. 라 원장은 “이런 결과가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임금 협상에서 노조 협상력이

    2024.06.17 19:10
  • "국내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은 제조 경쟁력 좌우하는 킹핀"

    “디지털 전환(DX)은 제조 강국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킹핀’입니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유도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사진)은 지난 13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단의 상당수가 노후화,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업단지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DX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산단공이 추진하는 DX는 제조 단계별 데이터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하는 ‘제조 혁신’, 공유 플랫폼을 통한 산단 공유경제 활성화 등 ‘디지털 확산’, 전국 18개 산단에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 제조인력을 양산하는 ‘인프라 혁신’ 등 크게 세 가지다.올해는 산단 출범 6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국 1308개 산단 중 착공 20년이 지나 노후화한 곳은 482개로 전체의 37%를 차지한다. 이 이사장은 “DX를 통해 낡고 복잡한 제조 공정의 어느 부분을 효율화하고 자동화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며 “산단공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산단공은 이날 인천 남동산단의 통합관제센터에서 활용하고 있는 스마트 기술을 선보였다. 상황실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산단 내 주요 사업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유해 화학물질의 유출이나 화재 발생 조짐 등을 감지하는 실시간 정보가 오르내렸다. 매년 1회 이상 화재가 발생하던 화재경계지구에서는 2021년 이후 화재가 단 한 건도 없었을 정도로 성과를 거뒀다는 게 산단공 측의 설

    2024.06.16 19:02
  • [데스크 칼럼] 혁신기업에 꼭 필요한 인센티브

    로마는 가족과 가문을 중시하는 국가였다. 가장(家長)의 권한은 절대적이었다. 가족에 대한 생사여탈은 물론 노예 등 일가의 모든 소유권이 가장에게 귀속됐다. 로마법상 가족을 지칭하는 단어 ‘파밀리아(familia)’는 재산까지 포함하는 의미였다고 한다. 이런 전통은 로마법의 영향을 깊이 받은 대륙법 권역의 국가로 이어진다.유럽에 소유와 경영이 일치된 가족기업이 많은 건 이런 배경에서다. 독일은 제조업에서 가족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5%다. 스페인, 스웨덴 등도 44% 이상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가족 자본주의의 챔피언’으로 불릴 정도다. 반면 역사가 짧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영미법을 따르는 나라들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주식회사가 더 일반적이다. 가족기업의 비중(24%)도 작다. 한국은 유럽에 가깝다. 전체 기업 가운데 가족기업 비중이 74%에 이른다. 가족기업은 보편적 현상상속과 증여를 통한 승계 욕구는 가족기업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다. 그러나 한국에선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만만치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속세 최고세율(50%)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아예 상속세가 없는 캐나다, 오스트리아, 뉴질랜드나 이탈리아(4%), 덴마크(15%) 등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매출 5000억원이 넘는 기업은 상속공제(최대 600억원) 대상에서도 제외된다.별다른 대비 없이 창업주의 은퇴 시기가 임박한 기업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에서 60세 이상 중소기업 경영자 비중은 2013년 15.9%에서 2022년 33.5%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2024.06.11 18:07
  • "로봇 도입, 조립공정 디지털 전환"

    “10여 년 전 중국 공장을 방문했을 때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건비만 싼 나라인 줄 알았는데 모든 조립 공정을 로봇이 할 정도로 거의 완벽한 제조 혁신이 이뤄져 있었기 때문이죠.”이계우 아쿠아픽 대표(사진)는 10일 “로봇을 도입해 물류와 조립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쿠아픽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올해 산업단지 출범 60주년을 맞아 단지 내 입주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챌린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로 선정됐다.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아쿠아픽은 구강 관리 전문기업이다. 구강세정기를 비롯해 음파전동칫솔, 충치 예방 및 잇몸 질환 개선용 치약 등 40여 종 제품을 생산한다. 구강세정기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한 제조기업이기도 하다. 생산 제품의 25%를 유럽과 중동 등에 수출하고 있다.이 대표는 “아쿠아픽 구강세정기는 부품들이 밀봉돼 완전 방수가 가능한 데다 15분 정도 계속 돌리면 모터가 타버리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24시간 100일 이상 가동해도 거뜬하다”며 “글로벌 경쟁 제품을 다 뜯어서 비교해보면 아쿠아픽 제품이 가장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칫솔을 사용하고 난 뒤 구강세정기로 입안을 헹구면 다시 음식물 찌꺼기가 나온다”며 “잇몸 질환을 예방하려면 구강세정기를 활용하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사단법인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전국 산업단지에 있는 기업만 25만 개에 달하는데 대부분 공정이 낙후됐다”며 “수출 경쟁력 확보와 산업단지 제조 현장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2024.06.10 17:40
  • 굿 lock 굿 luck…'금고지기 모녀' 고객 마음을 열다

    금장 독수리 상표가 부착된 선일금고는 1980~1990년대 사무용 금고의 대명사로 통했다. 발톱으로 먹잇감을 잡으면 놓치지 않는 독수리처럼 금고에 들어온 귀중품은 반드시 지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선일금고제작은 국내 최초로 금고를 국산화한 회사다. 고(故) 김용호 회장이 1972년 ‘조선의 으뜸(鮮一)’으로 키우겠다며 설립했다. 구마히라, 다케우치 등 일본 제품이 국내 금고 시장을 장악한 시절이었다. 조선 제일의 ‘금고 박사’가 설립6·25 전쟁 고아인 김 회장이 금고와 인연을 맺은 건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열두 살 때부터 서울 을지로의 금고점에서 일하면서다. 손재주가 좋은 그는 베트남전 때 미군 금고를 관리하는 금고병으로 차출되는 행운을 얻는다. 이후 10여 년간 미국과 독일을 돌며 금고 기술을 배웠다. 선일금고 설립 후엔 일본의 금고 공장을 방문했다가 내부를 보여주지 않자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하고 통풍기를 뜯고 들어가 생산 현장을 엿보기도 했다. 기술 개발에 미쳐 있던 그를 업계에선 ‘금고 박사’라고 불렀다.독수리표 선일금고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1970년대 금고를 불태우는 공개 테스트를 통해서다. 금고 겉면은 불에 몽땅 탔지만, 안쪽 서류는 멀쩡하게 보존된 장면이 당시 대한뉴스에 보도되며 대중에게 널리 각인됐다. 철판을 잘라 연탄재를 채워 만든 ‘막 금고’가 아니라 제대로 된 국산 내화(耐火) 금고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이다.선일금고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1976년 호주를 시작으로 중동, 미국 등 수출길도 열렸다. 1987년 ‘수출 백만불탑’을 수상한 이후 선일금고는 수출 기업으로 우뚝 섰다. ‘좌로 3㎜, 우로 5㎜&rsqu

    2024.05.28 17:52
  • 국보급 문화재 구했다…낙산사의 히어로 된 선일금고

    2005년 4월 6일, 강원 양양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천년고찰 낙산사를 집어삼켰다. 보물 479호인 동종이 완전히 녹아내릴 정도로 거센 화마였다.하지만 잿더미 속에서 발견된 금고는 멀쩡했다. 겉은 심하게 그을렸지만 금고에 있던 국보급 문서와 도자기 등은 멀쩡한 상태였다. 경기 파주시의 한국유통, 대구 서문시장 등에 불이 났을 때도 금고에 보관했던 수천만원의 현금과 서류는 건질 수 있었다. 이들 화재를 견딘 금고는 모두 강소기업 선일금고제작이 만든 제품이다. 내화금고의 우수성이 입증된 계기다.금고의 생명은 화재에 얼마나 견디느냐에 달려 있다. 작은 틈새로 불길이 비집고 들어가면 귀중품이 타버려 금고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난을 막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불에 견디는 내화 기능이 제대로 갖춰진 다음의 얘기다. 선일금고가 1970년대부터 수출길을 뚫은 것도 김용호 창업주가 밀어붙인 공개테스트로 내화 기능을 인정받은 덕이다. 선일금고제작은 80여 개국과 거래하고 있다.내화금고는 밀폐된 시험로에서 927도로 가열해 한 시간, 1010도에서 두 시간 이상을 견뎌야 인정받는다. 내화재로 쓰이는 시멘트와 첨가제의 배합 기술이 관건이다. 일부 해외 인증에서는 가열된 금고를 9.1m(30피트) 높이에서 추락시킨 뒤 다시 가마에 넣어 30분간 가열해 금고 속 내용물을 점검하는 시험을 거쳐야 내화금고 자격을 부여한다.김은영 선일금고제작 부사장은 “최소 한 시간 이상 견디면 내화금고로 인정받는데 화재 현장에서 발견되는 선일금고는 보통 세 시간 이상을 버텼다”며 “고객의 귀중품을 지킬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파주=이정선 중기선임기자

    2024.05.28 17:46
  • 삼진, 호주에 '어묵 베이커리'…혁신 승계기업, 한국이 좁다

    업력 71년의 삼진식품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호주에도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연다. 삼진식품의 3세 경영인 박용준 대표는 22일 “이르면 상반기 시드니 최대 한국 백화점인 K몰 09 리드컴에 호주 1호점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의 80%를 장악한 50년 역사의 선일금고제작도 올해 수출 확대에 본격 나선다. 2세 경영인인 김은영 선일금고제작 부사장은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금고 수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3세 승계를 통해 혁신 경영에 나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해외 유학 등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눈을 뜬 2·3세 경영인이 창업주에게 물려받은 기업을 혁신하며 100년 기업의 성장 기틀을 닦고 있다.기업이 장수할수록 사회·경제적 기여 효과는 커진다. 30년 이상 기업은 10년 미만 기업에 비해 매출이 19배, 고용 인원은 11배, 법인세는 32배 높다는 게 중소기업중앙회의 분석이다. 기업이 100년, 2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가족을 통한 승계다. 조병선 한국가족기업연구원 원장은 “개별 기업 차원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기업승계를 바라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한국경제신문은 혁신 제품 개발과 공격 마케팅으로 기업사의 새 장을 써나가는 모범 혁신승계기업을 차례로 소개한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중기중앙회, 기업은행과 함께 올해 처음 제정한 ‘대한민국 100년 기업상’ 수상 업체들이기도 하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2024.05.22 18:20
  • 봉래시장에 솥단지 건 지 71년…전국구 넘어 세계로 간 '어묵父子'

    원조 프리미엄 - Originator3대 경영 밑천은 '원조' 지키기…1953년 시작 부산 어묵의 시초‘막내 오뎅.’반 친구들은 박종수 삼진식품 회장(71)을 이렇게 부르며 놀렸다. 집이자 어묵 공장에서 일손을 거들던 시절, 몸에선 늘 어묵 냄새가 났다. 그때마다 교실로 달려와 녀석들을 혼내준 건 ‘큰 오뎅’ ‘중간 오뎅’ 형들이었다.박 회장이 태어난 1953년, 삼진식품도 그해 처음 솥단지를 내걸었다. 부친인 박재덕 창업주가 부산 봉래시장 판자촌에서 어묵을 반죽해 튀기면서다. 어묵은 6·25전쟁 이후 서민들의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1970년대 경제성장기엔 포장마차의 단골 안주로 인기를 끌었다.71년째를 맞은 삼진식품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업체이자 ‘부산 어묵의 원조’로 꼽힌다. 봉래시장의 어묵 공장 터에 새로 지은 삼진식품가공소는 원동기를 이용한 어묵회사 최초의 현대적 어묵 생산공장이었다. 지금은 어묵역사관으로 운영 중이다. 원조 기업이라는 정체성은 삼진식품이 3대 경영을 이어온 주요 원동력으로 꼽힌다.대학 졸업 후 무역회사에 다니던 박 회장이 삼진식품 경영에 나선 건 1986년부터다. 당시 삼진식품은 위기 상황이었다. 외부 여건부터 좋지 않았다. 어묵 제조 공정의 위생 상태와 영양성분 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데다 어묵 제조업체 간 가격 경쟁이 심했다. 삼진식품 내부 사정도 어려웠다. 부산을 벗어나 대구 울산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했으나 거래처 수금이 원활하지 않아 부채가 늘기 시작했다.구원투수로 등판한 박 회장은 우선 수금 문제로 말썽을 빚던 거래처부터 정리하기 시작했다. 시금치 등을 재료로 활용하거나

    2024.05.22 18:20
  • SK매직, 한 번 터치로 얼음과 물이 동시에…국내 첫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SK매직(대표 김완성)이 최근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개선한 신모델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모델명: WPU-IAC414S)’를 출시했다. 이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는 국내 최초로 ‘한 번의 터치로 얼음과 물, 동시 출수가 가능’한 신개념 얼음 정수기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국내 정수기 브랜드 중 유일하게 초소형 직수 정수기와 함께 CES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얼음물 기능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각종 홈카페 음료를 사계절 내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수된 물을 저수조에 담아 보관하는 탱크형 방식이 아닌 버튼을 누르는 즉시 물을 정수하는 직수형 얼음 정수기다. 냉·온·정수는 물론 얼음까지 ‘올 직수 시스템’을 적용했다. 물이 흐르는 직수관부터 얼음을 얼리는 제빙봉까지 오염, 부식, 세균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을 적용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이번 신모델은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색상은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화사한 파스텔 톤으로 내놨다. 옵틱 화이트, 파스텔 세이지 그린, 파스텔 핑크, 파스텔 블루 등 4가지로 나왔다.편의성도 업그레이드했다. 온수 기능은 유아수, 차, 온수, 고온수(약 100도)까지 4단계로 이용 가능하다. 얼음물 출수 용량도 기존 1단계(120㎖)에서 4단계(1000㎖)까지 확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양의 얼음물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최고 제빙 성능으로 하루 최대 600개 이상의 얼음을 생산하며, 대용량 아이스룸을 탑재해 사용량이 많은 여름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오래전 만들어져 깨지고 녹은 얼음은

    2024.05.15 16:46
  • 휴넷, 직무 맞춤형 교육 'AI 칼리지' 출시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은 AX 시대에 맞춘 직무 중심 인공지능(AI) 교육과정 ‘AI 칼리지’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휴넷은 ChatGPT 등장 이후 직무 전 분야에 대한 AI 교육 수요가 급증하였으며, 이에 업무에 바로 쓰일 수 있는 AI 과정을 개설했다.‘AI 칼리지’는 △직무, △직급, △업무생산성 분야별로 필요한 AI 역량을 세분화해 전문 트랙을 구성했다.우선 ‘직무 트랙’에서는 전략·기획, HR·법무, 마케팅·영업, IT, R&D, 제조·유통 부분이 개설됐다. 직무마다 각기 다른 맞춤형 AI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홍보마케팅 직군의 경우, AI를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 기획안 작성, △기사 작성 및 카드 뉴스 제작,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쇼츠 스토리/시나리오 제작 등 실제 업무에 밀접한 실습 과제들이 다루어진다. ChatGPT를 비롯해 Bing, Wrtn, Playground, Dall-E, Midjourney 등 다양한 생성형 AI 툴을 배울 수 있다.‘직급 트랙’에서는 전 직원 대상의 ‘AI 리터러시’, 실무자 대상의 ‘AI 활용 스킬’, 리더급 대상의 ‘AI 비즈니스 혁신’ 등의 강의가 개설됐다.또한 ‘업무 생산성 트랙’은 ChatGPT를 활용한 기본 활용 과정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데이터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등 기업이나 개인이 필요한 과정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이외에도 휴넷은 AI 관련 교육 과정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AI 관련 강좌 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직무별 ChatGPT 원데이 클래스’는 전 강의가 매진 되고 있다. 휴넷 관계자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모든 직무에 AI를 적용

    2024.05.14 09:06
  • "AI 로봇이 생활폐기물 99% 선별"…자원순환 혁신하는 에이트테크

    폐기물을 재활용하려면 선별 작업을 거쳐야 한다.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골라내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매일 유입되는 생활폐기물 가운데 처리되는 용량은 30%에 그친다. 창업 3년 만인 지난해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을 받은 에이트테크는 로봇을 활용해 생활폐기물 분리수거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업이다.에이트테크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폐기물 선별 로봇 ‘에이트론’을 개발해 일선 지방자치단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사진)는 12일 “에이트론은 기존 인력보다 폐기물 선별 속도를 240% 높이고 선별 비용도 266%나 줄일 수 있어 올바른 자원 순환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에이트론은 AI로 260만 건 이상의 실제 선별장 생활폐기물 데이터를 학습했다. 인식 정확률은 99%에 이른다. 빨대 형태의 흡착기로 폐기물을 집어 분당 96개 이상의 신속한 작업이 가능하다. 알고리즘 학습을 통해 색상과 재질별로 총 45종의 폐기물을 구분한다. 알고리즘과 초분광 카메라를 활용한 근적외선 스펙트럼 분석 등을 통해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페트(PET)병과 폴리에텔렌(PE) 등도 선별할 수 있다.에이트테크는 현재 인천 남동구, 경기 남양주시 및 성남시, 경북 청도군 등에 10여 대의 에이트론을 공급했다. 올해 서울 송파구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250여 개의 공공 선별장 중에서 노후화가 심한 곳을 대상으로 민간투자 제안 사업 형태로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국토 면적이 좁아 재활용 수요가 많은 싱가포르, 홍콩 등에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인천 경서동에는 20여 대의 에이트론을 설치해 폐기물 재활용률을 80%까지 끌

    2024.05.12 18:44
  • [데스크 칼럼] 100년 기업이 더 많이 나오려면

    구약성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에녹은 죽음을 비켜 간 인물이다. 365년을 살다가 승천했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에노키안협회(Les Hokiens)’는 이 에녹에서 명칭을 따왔다. 세계적인 장수기업이 모인 이 단체에는 200년 이상 지속한 기업만 가입할 수 있다. 설립자 후손이 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경영지표도 건전해야 한다. 현재 회원사는 56개. 717년 창업한 일본 숙박업체 호시, 498년 역사의 이탈리아 총기 회사 베레타, 1796년 세워진 프랑스 철사 제조기업 VMC 등이다.100년이 넘은 기업은 훨씬 많다. 독일만 해도 5300곳 정도다. 3만7000여 개에 이르는 일본은 그야말로 장수기업 천국이다. 한국의 100년 기업은 1896년 설립된 두산을 비롯해 동화약품(1897년), 몽고식품(1905년) 등 10여 개에 그친다. 50년을 넘긴 기업도 3000개를 밑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기업이 성장할 토대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이다. 최고세율 60%의 과도한 상속세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유럽에선 60%가 승계 기업기업이 장수할수록 사회적, 경제적 기여 효과는 커진다. 30년 이상 기업은 10년 미만 기업에 비해 매출이 19배, 고용 인원은 11배, 법인세는 32배 높다는 것이 중소기업중앙회의 분석이다. 기업이 100년, 2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가족을 통한 승계다. 여러 나라에서 보편화된 현상이기도 하다. 영국, 독일 등은 전체 기업의 60% 이상이 가족기업이다. 승계기업은 미래세대를 의식해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성장을 위해 투자도 지속한다. 경제적 선순환 구조다. 반면 승계가 어려워 매각에 나서는 기업은 투자를 꺼리기 마련이

    2024.05.08 18:03
  • '김제의 삼성' HR E&I "전기굴착기 공략"

    전북 김제의 만경농공단지, 지평선산업단지에는 ‘주식회사 호룡’이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힌 공장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각 단지에 5만1702㎡, 9만3899㎡에 이르는 HR E&I(옛 호룡)의 미니신도시급 공장이 랜드마크처럼 자리잡고 있다.HR E&I는 고소작업차, 고가사다리차, 크레인, 콘크리트펌프카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고소 차량 전문기업이다. 이 중 고소작업차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사람이 탑승해 빌딩을 보수하거나 건설자재를 운반하는 작업 등에 쓰이는 특수장치 차량이다. 20~90m 높이의 고소작업차를 생산한다.아파트 30층 높이인 90m짜리 고소작업차를 제조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HR E&I가 유일하다. 해외에서도 경쟁자가 드물다. 구조물의 기둥을 뜻하는 ‘붐(boom)’을 높게 뻗칠 때 쉽게 휘지 않도록 평평한 사각 면에 오차범위 0.5㎜ 이내의 정밀한 굴곡을 가미하는 ‘다단 절곡’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김동열 HR E&I 대표는 지난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업체를 비롯한 국내외 경쟁사들은 대부분 30m급 제품을 생산하고 40m 이상부터는 우리가 독과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작업 높이가 높은 차량일수록 부가가치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HR E&I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88억원, 81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중 40%가 수출 물량이다. 새 먹거리는 전기 미니굴착기, 전기 구동 자주식 크레인 등 전기시스템 사업이다. 실내 등 폐쇄된 공간에서 매연이나 큰 소음 없이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고속으로 1시간, 완속으로 4시간 충전하면 고부하 기준으로 4.5시간 연속

    2024.05.05 17:42
  • 중소기업 1·2세대 '한자리에', 15년 역사…상속세 개선 기여

    ‘소통과 신뢰! 대를 잇는 천년 장수기업의 성공 비전’.2010년 11월 제주 해비치리조트에서 처음 열린 ‘기업승계 희망포럼’의 슬로건이었다. 기업승계 희망포럼은 당시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과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은행,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원활한 기업승계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였다. 포럼은 ‘아름다운 바통터치’라는 명칭으로 시작됐다. 이후 2019년 ‘장수기업 희망포럼’으로, 지난해부터 지금의 기업승계 희망포럼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기업승계 희망포럼은 중소·중견기업 1세대와 2세대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유일의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화선 중기중앙회 기업성장실장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업을 일군 창업주와 성인이 된 2세의 경영철학이 다를 뿐 아니라 세대 차이도 있어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업승계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사례가 많다”며 “포럼을 통해 창업주와 2세가 고민을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행사에 참여한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창업주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기업승계 희망포럼은 기업승계 제도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포럼에서 열리는 기업승계 관련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와 기업인들은 각종 불합리한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한국경제신문은 이 같은 문제를 심층 분석하는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루며 제도 개선을 유도해왔다.기업승계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온 상속세 공제 한도가 점차 확대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상속세

    2024.05.02 18:57
  • '2024 기업승계 희망포럼' 내달 2일 개최

    한국경제신문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다음달 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2024 기업승계 희망포럼’을 연다.기업승계 희망포럼은 중소기업 1·2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기업 경영의 고충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기업승계를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2010년 시작해 올해 15년째를 맞는다. ‘세대를 이어 혁신하는 중소기업, 도약하는 한국 경제’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행사에는 100여 명의 중소기업인이 참석할 예정이다.올해 희망포럼에선 처음으로 ‘대한민국 100년 기업상’을 제정해 지속 가능한 기업 육성에 힘쓰는 기업인을 시상할 예정이다. 10개 우수 승계기업이 상을 받게 된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2024.04.29 18:06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