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26일부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 기초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공실률 등 주요 지표뿐 아니라 세부적인 임대차 동향 정보도 같이 발표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이번 정보 개방을 통해 일반 국민들이 알기 어려웠던 상가와 사무용 건물 등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 건물정보 등이 확대 공개돼 연구나 창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은 현재 ‘상업용 부동산 임대차 시장’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정책 자료 활용을 위해 실시 중이다. 국토교통부의 위탁을 받아 매 분기별로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상권별 임대료, 임대가격지수, 공실률, 투자 수익률 등 주요 지표는 부동산 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공표해왔다. 그러나 민간에서 정보 공개 및 학술 연구 필요성을 제기해 세부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신청자가 정보공개를 신청할 경우 승인 절차를 거쳐 내려받기 하는 형태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부동산 종류별(사무용 건물·상가), 연도별로 선택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제공 범위는 총 160여 개 조사항목 중 건물명, 상호 등 식별 정보와 영업경비 등 민감 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다. 타 정보와 연계하여 식별이 가능한 정보(면적·층수·사용승인일 등)는 구간 값으로 제공해 영업 비밀을 보호한다. 변성렬 한국감정원 원장 직무대행은 “상업용 부동산 분야 연구와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