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 아이파크②입지]GTX 타면 서울역까지 10분대
운정신도시는 경기 파주 동패동과 목동동 일대에 1600만㎡ 규모로 개발 중인 2기 신도시다. 그동안 서울 접근성이 단점으로 꼽히며 저평가를 받았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파주 연장이 사실상 확정돼서다. 미분양 아파트가 완판되는가 하면 이미 분양이 끝난 아파트 분양권엔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GTX A노선은 당초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화성 동탄까지 77km 구간만 계획됐다. 하지만 파주까지 연장해달라는 민원이 잇따르자 정부는 파주~동탄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고 지난달 비용편익분석(B/C)이 1.11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B/C는 1이 통과 기준치로 이를 넘을 경우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삼성~동탄 구간은 올해 초 이미 착공했다. 국토교통부는 파주 연장 구간과 일산~삼성 구간을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말 착공해 2023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일반 지하철의 3~4배 속도로 운행하는 GTX가 개통되면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은 10여분 안팎이 된다. 삼성역까지는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GTX 개통 등 교통망 확충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다. 2020년엔 서울문산고속도로가 개통돼 육상 접근성은 더욱 개선된다. 제2자유로 삽다리나들목(IC)은 단지에서 700m 거리에 불과하다.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 서쪽으론 운정3지구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상업시설 이용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 안에 학교 부지가 마련된 것을 비롯해 동패중·고 등 교육시설이 도보권이다. 약 72만㎡의 운정호수공원을 비롯해 한울공원과 메아리공원 등 주변에 녹지가 풍부하다.

대형 건설사 아파트가 모인 브랜드 타운 완성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일대서 보기 드문 대형사 아파트 5000여 가구가 밀집했다. 단일 단지론 최대 규모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가 들어서면 약 8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이 완성되는 셈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GTX 개통으로 인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개선됐다”며 “파주 LCD산업단지 완공 등 주변 산업단지 출퇴근이 용이한 입지인 만큼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이마트 인근인 야당동 1002에 문을 연다. 입주는 2020년 7월로 예정됐다.

파주=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