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쌓이는 지방 미분양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5만5707가구로 전월(9월)보다 2.4% 늘어났다고 28일 발표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8월 5만3130가구에서 9월 5만4420가구, 지난달 5만5707가구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은 감소한 반면 지방은 늘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9876가구로 전월보다 4.2%(435가구) 감소했다. 서울 미분양은 56가구로 전월(75가구)보다 19가구 감소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1908가구, 7912가구로 전월보다 383가구, 33가구 줄었다.

반면 지방은 4만5831가구로 전월보다 3.9%(1722가구) 증가했다. 부산 충남 광주 등에서 미분양이 늘었다.

‘불 꺼진 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9952가구로 전월보다 11가구 늘었다. 미분양 통계는 지방자치단체가 건설회사에서 받은 자료를 국토부가 단순 발표하는 형식이라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준공(입주)실적은 5만264가구로 전년 동월(4만1273가구)보다 21.8% 증가했다. 최근 5년(2012~2016년) 평균 대비로는 25.8% 늘어났다. 10월 누적(1~10월) 수치는 46만2147가구로 5년 평균(34만2908가구)보다 34.8% 증가했다.

지방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이 더 많았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 입주는 2만7856가구로 5년 평균 대비 44.1%, 전년 동월 대비 45.9% 증가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