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판교' 과천정보타운 산업용지 경쟁률 16 대 1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공모에 400개가 넘는 기업이 몰렸다.

17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내 지식기반산업용지 분양에 441개 기업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해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2만1000㎡, 26개 용지(12개 블록)가 공모 대상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문원동 일대에 135만3000㎡ 규모로 조성 중인 산업·교육·문화·주거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다. 2011년 국토해양부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했다.

지식산업센터 권장 용지 2개 블록(지식3·지식8)엔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241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12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규모 첨단산업·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건물 분양 및 임대가 가능한 곳이다.

지하철역사 주변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지식6·7·9 등 3개 용지에는 139개 업체가 분양을 신청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지식4·5블록(10개 용지)에도 383개 기업이 경쟁 의향을 밝혔다.

입찰에 참여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 지역은 제2 판교테크노밸리로 평가받을 만큼 입지가 좋다”며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들과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분양받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의향서 접수 결과는 홈페이지(gckitow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내년 1월15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는다. 이를 평가한 뒤 내년 2월 용지 공급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