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서울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구로 항동지구에서 첫 민간분양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중흥건설이 짓는 ‘구로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인데요. 가구마다 돌출형 발코니가 설계된 게 특징인 단지입니다. 요즘 말하는 테라스 아파트죠.
[돌출형 발코니가 뭐야?] 모델하우스엔 전용 84㎡A만 전시됐습니다. 단출하지만 평면이 요모조모 볼 게 참 많습니다. 우선 이 아파트의 특징인 돌출형 발코니는 사진처럼 보조침실에 들어갑니다.
[맞통풍 맞통풍 말로만 들었지] 주방은 유심히 봐야 다른 아파트와 차이가 느껴집니다. 싱크대 쪽에 창문이 뚫려 있죠. 주방 창문과 거실 창문이 마주보는 구조를 ‘맞통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아파트는 주방 창문이 너무 작아서 맞통풍이라는 말을 쓰기도 민망한 수준이에요. 이 단지는 상단 찬장을 하나 없애는 대신 창문을 크게 뚫었습니다. 집에서 안심하고 청국장 끓여드셔도 될 것 같아요.
[사람도 숨기겠어요] 찬장을 줄인 대신 수납장이 넉넉합니다. 아일랜드 식탁 아래는 전후좌우 모두 수납장이에요. 독특한 건 손잡이를 모두 없앴다는 점입니다. 버튼식 개폐라 누르면 열려요. 손잡이가 없는 건 인테리어 일체감을 주기 위한 것도 있고 실용성을 고려한 측면도 있다고 하네요. 바지 주머니가 손잡이에 걸리거나 몸에 부딪힐 수도 있으니까요.
오른쪽은 맘스 스테이션이란 공간입니다. 고급 수납장과 데스크가 마련됐어요. 커피 포트나 토스트기를 놓을 수 있도록 옆에 콘센트가 마련돼 있습니다.
[그녀의 공간] 콘센트는 화장대 옆에도 마련됐습니다. 참, 화장대는 안방에 있어요. 거울 앞엔 미용용품을 담아둘 수 있도록 수납함이 여러 칸 있습니다.
[그렇구나] 드레스룸엔 소소한 설계가 숨어 있는데요. 중요한 건 아니라서 모델하우스에도 설명을 듣기 힘든 힘드실 겁니다. 잘 보시면 드레스룸 문틀과 벽체 사이에 여분의 공간이 있어요. 문을 닫아둬도 통풍이 되게끔 말이죠. 물론 드레스룸 안엔 창문도 있습니다만 비 오는 날엔 열어두기 힘들잖아요.
[金 나와라 뚝딱] 푹푹 찌는 날 힘들게 줄 서서 입장한 만큼 전리품(?)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주말 동안 방문객 대상 경품 응모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황금열쇠(3.75g·1돈)를 필두로…. 진공청소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자전거가 공통 경품이고요. 15일 토요일엔 LED TV, 16일 일요일엔 양문형냉장고를 응모권 추첨을 통해 1등에게 드립니다. 참고로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12일 기준 금 3.75g의 소매가는 19만9000원입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24일 성남복정 A-1BL 공공분양주택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척 사항 및 안전관리 시설물을 점검하고 건설 현장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물품을 현장 근로자에게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성남복정 A-1BL은 LH가 무주택 서민을 위해 공급하는 7~18층 11개 동 전용면적 60㎡ 이하 615가구 아파트로 현재 공정률은 34% 수준이다.이날 행사에서 박 본부장은 “이제 근로자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건설 현장의 최우선과제”라고 강조하며 이날 행사를 통하여 “안전의식 없는 노동”과의 결별을 주문했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경기 남부 행정과 교통 중심 광교 생활권을 공유하는 수원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공공기관이 밀집하며 거주 여건이 대폭 개선된 데다가 철도망 등 교통 호재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서 행정타운은 이미 자족도시 유형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행정타운은 시청이나 도청·교육청·법원·검찰청 등 각종 공공기관이 한 지역에 밀집해 있는 곳을 뜻한다. 행정타운이 들어서면 이같은 공공기관을 필두로, 민간 기업과 사무실 등의 입주도 뒤따른다.이는 곧 상업시설 등 편의시설 조성으로 이어지고, 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또 시청이나 도청 등 대형 관공서가 들어서면 지역의 중심지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인근 거주자들의 정주 여건이 향상되는 등, 주변 단지는 지역의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진다.이를 반증하듯, 경기도청 신청사와 수원고등법원, 수원고등검찰청 등이 입주한 광교신도시는 수원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해 수원시에서 가장 높은 금액에 팔린 단지는 ‘광교 중흥 S-클래스’로 지난해 8월 1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광교신도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비롯한 철도망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GTX-C·동탄인덕원선 등이 거론된다. GTX-C 노선은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86.46㎞ 구간에 총 14개 역이 건설된다. 동탄인덕원선은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약 39㎞ 철도로, 현재 1공구와 9공구는 2021년 착공 후 공사 중이며, 나머지 구간들은 지난해 10월 발주돼 시공사 선정을 완
GS건설이 1분기 경영실적(잠정) 발표를 통해 매출액 3조71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3조5130억원 대비 12.6%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590억원에 비해 55.3% 감소했지만, 1937억원 적자를 냈던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세전이익은 1770억원이다.사업본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 2조3870억원, 신사업본부 2870억원, 인프라사업본부 2630억원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국내사업이 2조5660억원, 해외사업이 5050억원으로 집계됐다.신규 수주는 3조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990억원 대비 57.3% 증가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송도국제화복합단지2단계 개발사업(4960억원), 송파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4730억원), 신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등에서 수주를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플랜트사업본부에서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발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2억2000만달러로 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의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틀을 정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