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내 신재생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해 공기업,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손을 잡았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7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 LG전자,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임대주택 단지 등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 복지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LH 등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대전 시내 2개 임대주택 단지 내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주고, 차상위 계층 130가구에 미니 태양광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전 시내 경로당 10곳을 선정해 태양광 발전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LH는 앞으로 에너지 복지 지원 사업 수행 총괄과 사회공헌기금 출연을 맡게 되며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모노엑스플러스’, 미니 태양광 인버터 제품인 ‘LG 마이크로 인버터’ 등을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수혜 가구 대상 사전 교육과 사후 모니터링을, 대전시는 에너지 복지 수혜 대상자 선정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LH는 공동주택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가구당 연간 1만6000원, 미니 태양광발전소는 연 5만2000원, 경로당 태양광발전소는 연 47만800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올해 시범사업이 끝나면 대전 시내 임대주택 3000가구, 10개 경로당이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