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입구역에 대학생 임대주택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에 대학생을 위한 준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한 복합건축물(조감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 및 3-2-A지구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 결정안’이 통과됐다고 11일 밝혔다.

변경안은 광진구 자양동 2의 2 일대 건대입구 3-2지구 특별계획구역을 A, B 지구로 나누는 안을 담았다. A지구 용도지역은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을 갖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오피스텔 294실 가운데 44실은 준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준공공임대는 임대 의무기간 8년, 임대료 상승률 연 5% 이내 규정을 적용해 임차인의 주거안정을 꾀하는 대신 임대사업자에게 조세감면 ·금융혜택을 주는 주택이다.

자양동 2의 6 일대 3-3지구도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하고 25층 높이 복합건축물을 짓기로 했다. 357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판매시설, 공공시설, 공익시설이 들어선다. 전체의 10%가량을 준공공임대주택으로 도입하는 조건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흥인지문에서 동묘까지 동대문지구단위계획 구역 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문화재보호구역인 낙산성곽길의 경관을 해치는 요소를 규제하고, 길가는 상업·업무·관광 등 중심 기능을 유도한다. 봉제업 밀집지역인 뒷부분은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또 신림역 일대 ‘최소개발규모 규정’도 폐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규모 필지도 개별적인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이 지역 이면부 재정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