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②입지]단지 앞 유치원·초교, 공원으로 둘러싸여
[ 진천=김하나 기자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 충북혁신도시 중심에 들어서는 대단지다.

충북혁신도시는 충북 진천군 덕산면,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2019년 5월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개발면적만 689만㎡에 달한다. 1만5000여가구가 건립돼 3만9000여명이 수용되도록 계획됐다.

공공기관들의 이전이 마무리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법무연수원 등의 기관이 이전을 마쳤다. 향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이 추가로 이전할 예정이다.

충북혁신도시는 수도권과 가까운데다 도로망도 잘 발달됐다. 중부고속도로 진천IC와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꽃동네IC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혁신도시 내 공영버스터미널 등을 통해 경기 남부 및 청주, 대전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이처럼 편리한 교통은 양날의 칼로 작용했다. 접근성이 좋다보니 이전 기관 종사자들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거나 매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주변의 대도시나 기존의 수도권에서 출퇴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 있고 분양가에 웃돈(프리미엄)이 거의 없다. 이는 세종시가 초창기의 모습과 닮아 있다.
(자료 LH)
(자료 LH)
반면 혁신도시에서 전세나 임차할 수 있는 집들은 한계 상황이다. 매물은 넘쳐나는데, 전세는 없다는 얘기다. 전세 물건이 귀하고 전세가율도 높은 편이다. 월세 물건은 거의 없다는 게 주변 공인 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주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2014년 5월 입주한 충북혁신도시 LH이노밸리(전용 84㎡ 기준)의 경우 매매가는 2억2000만원 정도인데, 전세금은 1억8000만~1억9000만원 정도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80%를 웃돌고 있다.

음성군이나 진천군 등 주변에 입주 5년차 이상인 아파트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음성군의 경우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가 1억3200만원 가량이다. 리딩아파트인 두진 아파트의 전세가가 1억4500만원 정도다. 진천군은 전세시세가 음성군 보다는 낮다. 평균 전세가는 1억2300만원이다. 진천음 남해 아파트는 전세가가 1억3000만원 안팎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감안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공공분양 예정지였던 B-4블록을 임대용(뉴 스테이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혁신 도시 내에서는 좋은 입지여서 분양성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던 땅이다. 그만큼 민간에 매각이 수월하다는 판단에서다.

우미건설이 짓는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는 표준형을 기준으로 보증금이 1억원대 초반에 불과하다. 단지 주변으로 교육시설들이 몰려 있다. 주거비의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어린자녀를 키우고 싶은 젊은 세대들에게 안성맞춤이 될 전망이다.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②입지]단지 앞 유치원·초교, 공원으로 둘러싸여
일단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했다. 에듀센터, 상가 내 유명학원(영어, 수학학원 협의중)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단지의 주 출입구 방면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다. 초등학교는 튼길을 건너지 않고 공원을 따라 가면서 통학할 수 있다.

교육 면에서 기대되는 부분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석장고등학교다. 혁신학교 내에 조성 예정인 이 고등학교는 한국교육개발원(KEDI)가 처음으로 운영하는 학교로 이른바 '꿈의 학교'로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KEDI의 연구 성과와 역량을 학교 현장에 접목하면서 미래의 공교육을 제시하는 학교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교육정과 충북은 행정,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자녀의 교육을 고민하는 이전 공무원이라면, 이러한 교육여건을 바탕으로 정주여건을 고려해 볼만하다. 특히나 매입지 부담스러울 때에는 뉴 스테이를 통해 지역 내에 적응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지 주변으로 공원이 많고 녹지가 풍부하다. 원봉공원, 두래봉공원, 강당말 공원등이 인접했다. 선옥공원과 옥골공원도 멀지 않다. 아파트 두변으로는 단독주택과 중심상업지역이 있다. 일조권은 확보하면서 편리한 생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 동성리 505번지에 마련됐다. (043)877-1300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