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정보, 공인중개업소 현황 등 실생활에 쓰임이 많은 부동산 관련 공공정보 5억3000만여건이 일반에 무상으로 공개된다.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서 부동산·길안내 관련 서비스를 출시·보완하거나 부동산 관련 신생 기업들이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창업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정부가 보유한 부동산 가격·통계, 토지, 건물 등의 정보 5억3000여만건을 30일부터 일반에 제공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공개된 정보는 토지이용계획, 토지소유 정보, 개별공시지가 정보, 부동산중개업소 현황, 국토지목별 현황 등 10개 유형이다. 공동주택·개별주택 가격 정보 등 다른 12개 유형의 정보도 연말까지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민간기업 등이 관련 정보를 엑셀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보다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원문파일 형태로 제공하고 일정 주기마다 정보를 갱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부동산·길안내 관련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신생 기업들의 창업을 촉진하는 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과 국가공간정보포털(nsdi.go.kr)에서 정보를 볼 수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