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날려줄 '시원한' 오피스텔이 온다
[ 김하나 기자 ]오피스텔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특화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이지만, 최근들어 실거주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 또한 주거만족도가 높은 평면을 선보이고 있다.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꼽혀왔던 환기 등의 기능을 고려해 맞통풍 판상형 구조를 도입하는가 하면 소형 오피스텔에는 테라스, 중정형, 높은 천장고 등의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신영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분양중인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은 지상 2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19~20㎡ 총 261실로 구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중정형 설계가 적용됐다. 건물 내부 중앙이 비어있는 형태로 채광과 통풍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정형 설계란 일반적인 박스형 배치가 아닌 ‘ㄴ·ㅁ·ㄷ’자의 형태로 건물 내외부의 빛을 끌어들여 채광을 높여주고 바람길을 열어 통풍을 극대화 한 설계다. 판상형 구조가 어려운 소형 오피스텔에는 중정형 설계를 도입하곤 한다.

신세계토건이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에서 ‘내곡 케이타운'을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5층, 1개동 전용면적 21~39㎡, 총 131실로 구성된다. ‘ㄷ’자형 건물 배치의 중정형 설계와 넉넉한 동간 거리 확보 및 필로티 설계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다.

천장고를 높인 오피스텔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 HDC아이앤콘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서 ‘대치2차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14층, 1개동, 전용면적 21~87㎡ 총 159실 규모로 조성되며, 우물 천장 형태로 최대 2.8m까지 층고를 높였다.

현대BS&C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C9-1-1블록에서 선보인 ‘현대썬앤빌 더테라스’는 지하 5층~지상 28층, 1개동, 전용면적 23~55㎡ 총 850실 규모다. 일부 타입에 테라스를 설치해 개방성과 통풍 기능을 극대화 했다.

업계 전문가는 "소형 오피스텔(전용면적 40㎡ 미만)은 2014년 3만8919실에서 2015년 3만3518실로 공급이 13.88% 가량 줄었다"며 “실거주에 맞게 설계된 소형 오피스텔은 희소성까지 높아 향후 수익률은 물론 시세차익까지 누릴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의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을 보면 평균 수익률은 5.52%로 나타났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20㎡ 미만은 6.13%로 가장 높았다. 전용면적 21~40㎡ 미만이 5.73%로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