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이재영 사장이 임기 만료를 4개월 앞두고 사임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재영 사장이 국토교통부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고 18일 퇴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13년 6월 취임한 이재영 사장은 3년 임기를 4개월 가량 앞두고 물러났다.

이 사장은 지난달 말 국토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최근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이날 오후 퇴임식을 했다.

이 사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37년간 공직생활중 LH에서 보낸 2년8개월간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고 칭찬받을 때 떠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사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이재영 사장이 취임 후 소통과 신뢰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2년 연속 금융부채를 대폭 감축하고 역대 최고 신용등급 달성, 통합 이후 최대 판매실적 달성 등 많은 경영성과를 냈다"며 "공공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경영안정을 위해 연초에 사임하는 것이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 사장은 2009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LH 사장 선임 전까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국토부와 LH는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