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일대에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가 적용된 첫 주인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의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와 엇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시장에서는 매수세가 끊겼지만 호가 및 매매가 하락으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본격적인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전셋값은 여전히 오름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시내 아파트 값 상승률은 0.1%를 기록해 지난주(0.14%)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관악구가 0.2% 올랐고 서초구(0.19%),노원구(0.16%),영등포구(0.14%),강북구(0.13%) 등이 소폭 올랐다.

특정지역이 시장을 주도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저렴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광명(0.16%) 화성(0.16%) 김포(0.14%)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셋값 상승세는 여전히 계속됐다. 8월 마지막주 0.22%였던 서울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9월 첫째주에는 0.28%,이번 주에는 0.33%를 기록해 상승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천과 경기지역도 0.3% 오르며 모두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