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8월에는 전국에서 총 2만8000여채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7~8월에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적으로 총 62개 단지 2만8528세대였다. 시 · 도별로는 서울 5349세대,경기 1만564세대,인천 3804세대다. 수도권은 총 1만9717세대이며,지방은 8801세대로 나타났다.

7월 서울지역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물량이 쏟아진다. 강북지역 375세대,강남지역 2865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주요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2444세대)이 있다.

경기지역은 눈에 띄는 대단지의 분포가 없는 가운데 성남,용인,오산,평택 등 주로 경기 남부권역에 주요 물량이 포진해 있다. 판교는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입주 랠리를 이어간다. 임대 물량을 제외한 3개 단지에서 1786세대가 준공을 마친다. 임대 2개 단지(1014세대)를 포함하면 총 5개 단지,2800여세대의 집들이가 예상된다. 경기 북부에서는 주로 300~500세대의 중소형 단지로 구성된 3개 단지가 남양주와 동두천에 집중돼 있다.

7월 수도권 입주 물량의 특징은 66㎡(20평형)대 미만의 소형 아파트 공급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크기별 분포 추이를 살펴보면 99~132㎡(30평형대)가 전체 가구수 1만1302세대 중 6495세대로 58%를 차지한다. 이어 132~165㎡(40평형대)가 1853세대로 16%에 달한다. 반면 66㎡(20평형) 미만 초소형 단지는 아예 없다.

8월 서울지역은 주로 재개발 사업지를 중심으로 물량이 나온다. 강동구 강일지구 내 1개 단지와 서대문구 주택재개발 사업지가 중심이다. 강일1지구 5단지는 722세대로 이뤄진 단지로 규모가 크다. 하지만 이는 임대 물량인 432세대를 포함한 수치로 일반 분양 물량은 290세대에 그친다.

강남권 3개 구의 입주 물량도 저조하다. 총 54세대의 중대형으로 이뤄진 강남구 주상복합 1개 단지의 입주만이 예정돼 있다. 경기지역은 주로 남부지역에 대부분 집중돼 있고,북부지역에서는 남양주와 양주 등에 물량이 예정돼 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