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249개 시 · 군 · 구 가운데 169개 지역(68%)의 땅값이 상승해 토지시장이 작년 11월 이후 침체기를 딛고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11%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상승폭도 4월(0.06%)보다 확대됐다. 전국 땅값은 작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4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인천 0.15%,경기 0.13%의 상승률을 보여 수도권 땅값이 전국 평균보다 가파르게 올랐다. 반면 부산(-0.01%)과 광주(-0.01%),대전(-0.01%) 등은 땅값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 · 군 · 구별로는 169개 지역 땅값이 상승했으며 4개는 보합(0%),76개 지역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1개 지역 땅값이 오른 것과 비교하면 땅값 회복세가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채규 국토해양부 토지정책과장은 "작년 10월의 고점과 비교하면 5월 땅값도 5.1% 정도 낮은 수준"이라며 "땅값이 뚝 떨어졌다가 약간 치고 올라오며 안정세를 되찾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0.73%,시화멀티테크노밸리,해양체험관광단지 등 호재),군포시(0.31%,당정역사설립,군포당동2 국민임대주택사업 등),서울 성동구(0.3%,강남북균형발전을 위한 유턴프로젝트의 핵심 거점) 등이며 서울 강동구(0.3%)와 노원구(0.3%)도 상승폭이 컸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