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시설에 롯데마트 유치해 편의성 높여
주거시설과 비주거시설의 동선은 완전 구분


인천시청 남쪽 대로변에 마련돼 있는 롯데건설의 청라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1층에 설치된 단지 모형도를 보면 청라 롯데캐슬은 하나의 도시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단지 구성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청라 롯데캐슬은 아파트 7개동, 오피스텔 1개동과 판매시설로 이뤄진다. 아파트는 다시 판상형 4개동과 타워형 3개동으로 나눠진다.

판상형 아파트 4개동은 단지 동서남북 네 귀에 배치됐다. 타워형 아파트 3개동은 단지 중앙에 삼각편대처럼 놓인다. 오피스텔과 판매시설은 단지 동쪽에 아파트와 분리된 느낌으로 배치된다.

지상에는 주차장이 없고 녹지공간으로 꾸며진다. 녹지율 36%로써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는 이례적이란 평가다.

지상 녹지공간은 주제를 정해 독특하게 조성된다. 우선 청라지구의 상징인 폭 15m, 길이 3.5km의 캐널 웨이가 청라 롯데캐슬 단지 안에도 비슷한 모양으로 마련된다. 그래서 이름도 ‘캐슬 캐널웨이’로 지어졌다.

캐슬 캐널웨이는 길이 150m로 롯데건설은 주변 산책로에 벚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또 단지 곳곳에 튤립 은행나무 등 탄소를 잘 흡수하는 초목을 심어 산림 정화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상 뿐 만 아니라 건물 옥상에도 정원이 꾸며진다. 4개동의 판상형 아파트 맨 윗층에 롯데건설이 특화한 옥상정원이 설치될 예정이다.

판상형 아파트 최상층에는 외부 경관을 조망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조깅방이 설치된다. 조깅방 아래층으로는 안마 등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웰빙테라피(101동 및 106동), 간단한 요리시설을 갖춘 모임공간인 오픈키친(102동 및 107동)이 마련된다.

웰빙테라피 및 오픈키친 공간은 옥상정원인 그린큐브로 연결된다. 탑상형 아파트인 103~105동의 꼭대기 층인 43층에는 파티 및 연회가 가능한 스카이 뱅킷(sky banquet)이 꾸며진다.

한편 청라 롯데캐슬은 저층부에 판매 및 업무시설을 들이고 상층부에 아파트를 배치하는 일반적인 주상복합 아파트와는 달리 별도의 오피스텔과 판매시설 건물이 계획돼 주거와 비주거 공간이 분리된다.

또 타워형 아파트 동 및 오피스텔 동은 내력벽 없는 라멘구조로 설계돼 계약자의 선호에 따라 공간 구획이 자유롭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단지 내에 편의시설이 풍부하면서도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을 명확히 구분한 게 청라 롯데캐슬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